우리대학 수익사업체, 더 클래식500과 건국AMC 경영이 논란인 상황에서 우리대학 법인이 이들 업체의 재무현황 파악과 수익성 검토를 위해 안진회계법인에 경영진단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인 사무국의 한 관계자는 “클래식500과 AMC는 임대업 특성상 임차 보증금이 부채로 잡혀 있지만 이자를 내지 않는 면에서 차입금과 다르다”며 “외부경영환경의 변화로 클래식500의 사업설계 모형에 변화가 있었지만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 전했다. 또 “알려진 것과 다르게, 스타시티 사업을 제외한 수익사업체는 흑자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경영진단으로 현재 재무구조를 제3의 기관을 통해 보다 전문적으로 분석받아 수익성 증대 및 재무안정화 방안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고 밝혔다.

송희영 총장도 지난 달 26일 교무위원회에서 “구성원들이 걱정하는 것처럼 법인이 위기상황이 아니다”라며 “다른 대학과 무한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정확한 경영진단이 나올 때까지 구성원들이 조금 더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또 송 총장은 “외부 경영진단 보고서가 나오면 그 내용을 구성원들에게 자세하게 알리는 자리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영진단은 △예금, 보증금, 자본금 등의 주요재무지표를 통한 유동성 문제 진단 △사업개시 이후의 재무상태 점검 및 문제점 분석 △재무구조개선 및 수익성 확보를 위한 사업타당성 검토 △영업손익 개선방안 △향후 사업전망 분석 등이 포함된다. 지난달, 3월 27일부터 시작된 경영진단은 6주 동안 실시돼 오는 5월 10일, 실사분석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경영진단 결과보고서는 5월말 결산이사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우리대학 법인은 회계법인 선정을 위해 금융감독원 기준의 국내 매출상위 4개 법인을 대상으로 공개입찰을 실시했고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안진회계법인을 선정했다. 현재 안진회계법인은 8명의 전문회계사를 투입해서 경영진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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