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부터 6월 18일 까지 일감호 위험지구 안전난간 설비공사가 진행된다. 안전난간 설비 공사는 1차로 청심대~법대 구간, 2차로 법대 구간, 3차로 생환대~수의대 구간에 걸쳐 이뤄진 상태다. 그리고 이번 4차 공사는 청심대~홍예교 구간에 걸쳐 실시된다. 현재 일감호 주변에는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안전튜브와 비상전화기 등이 배치돼 있다. 하지만 기존 안전시설들이 사후 대책차원의 것이었다면 이번 공사는 사전 예방차원으로 이뤄진다. 청심대 부터 홍예교 사이의 구간은 경사가 가파를 뿐더러 나무가 없고 잔디만 있어 매우 미끄럽다. 시설팀 배호봉 과장은 “최근에는 일부러 들어가지 않는 이상 일감호에 빠지는 사고는 없었다”며 “하지만 해당 구간은 나무도 별로 없고 경사가 가파라 혹시 모를 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난간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전난간은 로프형으로 설치된다. 배 과장은 “쇠나 철은 친환경적이지 못한 탓에 로프형으로 안전난간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은솔(정치대ㆍ행정2)학우는 “지나다니면서 일감호에 빠질까봐 두려워 한 적은 없지만 누가 밀면 별다른 안전 장치가 없어 빠질 수도 있을 것 같다”며 “본부에 서는 사건이 발생하고 난 뒤에야 조치를 취하는 등 소극적일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학우들이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에 대해 신경을 써줘 고맙다”고 말했다.

저는 건국대학교 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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