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신문> 김지원 편집장

▲ <국민대신문>

    김지원 편집장

<건대신문>이 58년 째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장장 반백년이 넘어가는 세월입니다. 문득 저의 어머니가 50세 되던 해가 떠오릅니다. 어머니께선 '내가 벌써 오십을 바라보는 구나'라며 우울해 하셨습니다. 빼도 박도 못하게 50세가 돼버린 생신날에는 술잔을 기울이다 울음을 터트리시기도 했습니다. 인간에게 있어서 '세월'은 행복보단 허무함, 때로는 공포일수도 있다는 것을 그때 느꼈습니다.

하지만 <건대신문>과 같은 건강한 언론 매체에게 '세월'이란 외려 지나갈 수록 명예로운 것이고 쌓여갈수록 풍요로운 것이라 봅니다. 무한한 생명력을 가진 <건대신문>의 58년은 단순히 흘러간 시간이 아니기 때문이죠. 그 속에는 하나하나 곱씹어 볼만한 '건국대학교' 성장의 흔적이, <건대신문>이 치열하게 이뤄낸 발전의 기록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와 같이 세월이라 하기엔 많이 묵직한 시간의 흐름을 부를 때, 우린 '역사'라는 단어를 씁니다. 지금껏 쌓아올린 역사의 맨 꼭대기 층에서 <건대신문>은 오늘도 바삐 움직이고 있는 것이겠죠. 썩지 않는 역사, 움틀대는 역사 속 <건대신문>의 현재와 미래도 늘 '살아있'길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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