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이 ‘2013년 교육역량강화사업’ 선정대상에서 탈락했다. 교육부는 지난 10일, △취업률 △재학생 충원율 △교원확보율 △학사관리 및 교육과정 운영 △장학금 지급율 △학생교육투자 △등록금부담완화지수 등을 지표로 두고 지역별, 설립유형, 대학 규모 등 총 9개 유형으로 90개 대학을 선발했다. 이중 상위 72개 대학은 1단계 정량평가결과만으로 국고지원을 확정했고 각 유형별로 하위 2개 대학씩 18개 대학을 선정하기도 했다. 이들 대학은 추후 2단계 정성평가를 통해 지원이 결정될 예정이다.

교육역량강화사업은 학부교육의 질을 개선, 현장중심의 학부교육 기반을 마련하고, 창의적 인재 양성기관으로서 대학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다. 또 각 대학의 특성화된 중장기 발전전략에 따른 자율적 역량강화를 지원해주는 국가차원의 사업이라 할 수 있다. 올해 교육부의 교육역량강화사업은 지난해보다 사업배정액수는 증가했지만 선정대학이 줄어 수도권 대형사립대 부분에서도 11개 대학, 후보군으로 2개 대학만이 이름을 올렸을 뿐이다. 우리대학은 수도권 1만명 이상 대형 사립대 유형부문에서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게다가 하위정성평가 대상에도 선정되지 못했다.

우리대학은 지난 2008년부터 5년 연속 교육역량강화사업에 선정돼 교육부로부터 10억에서 30억원에 이르는 지원금을 교부받아 여러 사업을 추진해 왔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학생장학금지원사업 △취업경쟁력강화사업 △글로벌역량강화사업 △교수ㆍ학습역량강화사업 등이 있다. 특히, 지난해 신설된 STEP-UP 장학금이나 각 학과별로 진행하고 있는 전공연계현장학습프로그램, 각종 취업지원프로그램 등에 필요한 예산확보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략기획팀 유재호 팀장은 “선정지표도 바뀌었고 선정대학도 줄었지만 이번 결과를 보고 타대학에 비해 역량이 부족했다고 판단했다”며 “현재 우리대학의 탈락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강구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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