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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지하, 우리대학 석좌교수로
김현우 기자 | 승인 2013.09.16 17:10

우리대학이 지난 91일자로 김지하 시인을 일반대학원 석좌교수로 임용했다. 김 교수는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한 이래 지난 1969년 시 황톳길로 등단한 이후 1970, ‘오적(五賊)’을 비롯한 시집 황토’, ‘타는 목마름으로등을 발표했다. 1972년 권력의 횡포와 민심의 방향을 그린 담시 비어(蜚語)’를 발표해 반공법 위반으로 입건된 후, 민청학련 사건으로 사형을 언도받기도 하는 등 행동하는 지성으로 불렸다.

이어 김 교수는 만해문학상, 아시아 아프리카 작가회의 로터스 특별상, 정지용문학상, 만해대상, 국제시인회의 위대한 시인상 등을 수상했으며 노벨문학상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되기도 했다.

김 교수는 지난 5월 개교기념일을 전후 우리대학에서 아우라지와 장사도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삶과 시 세계에 대한 강연을 한 바 있고 생명과 환경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생명운동을 펼쳐 왔다.

그러나 지난 1991년 민주화 시위를 두고 저주의 굿판에 비유한 김 교수의 칼럼 저주의 굿판을 집어치워라는 많은 비판이 있었다. 김 교수는 후에 인터뷰에서 이를 생명주의 사상으로 접근했다고 밝혔지만 당시 민주화 운동가들은 행동하는 지성의 변절이라며 개탄하기도 했다. 18대 대선에서 당시 박근혜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과 함께 야당 후보들에 대한 원색적 비난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우리대학 일반대학원 관계자는 김 시인은 석박사 과정 대학원생들에게 전문 연구자와 소장 학자로서 갖추어야 할 인문학적 기본 소양 강의를 할 계획이라며 인문학 발전과 정신문화의 토양을 풍성히 하고 대학원생들의 학문적 성찰과 인간적 성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우리대학은 이천수 전 교육부 차관(교육대학원 교육학과 석좌교수) 김조원 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총장 (경영전문대학원 석좌교수) 박봉규 전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을 정보통신대학원 정보통신학과 IT융합전공 석좌교수로 각각 임용했다.

김현우 기자  withtmac@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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