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과 경희대, 서울대, 전남대, 부산대 등 전국 10여 개 대학의 총학생회로 구성된 '국정원 선거개입 문제해결을 위한 대학생 시국회의'(대학생 시국회의)가 지난달 25일 오후 2시께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출범식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해명 및 경찰 관련자 엄중처벌 등을 촉구했다.

현재 대학생 시국회의에서는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개강과 동시에 진행된 서명운동은 현재 우리대학에서만 600여 명이 참가했다. 오는 28일까지 진행될 서명운동은 나중에 모두 취합돼 청와대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각 대학별로 대자보와 현수막을 붙이고 강연회를 진행하는 등 개별적인 선전전도 진행 중이다.

오는 9월 28일에는 법정 형식으로 진행되는 전국적인 대학생 시국대회도 구상하고 있다. 장소는 서울광장이나 보신각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대회 후에는 서울 도심을 한 시간 가량 행진할 예정이다.

안재원 총학생회장은“국정원 사태는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며“이번 사태에 대해서 확실하게 시비를 가리지 않고 넘어간다면 앞으로도 이런 행태는 얼마든지 재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안 회장은 “총학생회는 지난 6월 국정원 사태에 대한 설문에서 보여줬던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각 학교 총학생회들과 연대해 특정 정당의 이익을 배제하고 국정원 개혁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불거진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사태와 관련해서 안재원 총학생회장은 “시국회의는 국정원의 대선개입 문제 해결을 위해 결성된 것이므로 이 문제에 국한해서만 사태 해결 촉구를 요구할 것”이라며 “이석기 의원 사태와 관련해서는 구성원끼리 의견이 나뉘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마땅히 규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저는 건국대학교 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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