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학관 정밀 시설점검 통해 문제 해결해야”

학생회관의 지속돼 온 누수 문제로 동아리엽합회(동연)에서 학교 측에 학생회관 리모델링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태우(정치대·정외4) 동연 회장은 지난 달 학생회관에 대자보를 붙이고 학생회관의 누수문제를 하루 빨리 해결해줄 것을 학교 측에 촉구했다. 이 회장은“제1, 2학생회관 모두 수년간 지속적으로 누수문제가 발생해왔다”며“학교 측이 적극적으로 이를 해결하려는 자세를 보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전제동아리대표자회의(전동대회)가 끝나고 학생회관 리모델링 안건 등을 본부에 제출했는데 구체적인 답변이 오지 않았다”며 “1, 2학관에 대한 전체적인 정밀조사를 실시해 현재있는 문제들을 하루 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건대극장 동아리 회원들이 공연장으로 사용하는 제2학생회관 소극장은 2009년도에 공연장 계단에서부터 물이 흘러내려와 나무 바닥이 썩어 동아리 활동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이에 시설팀은 바닥을 새로 교체하고 물이 새는 부분을 수리했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누수현상이 시작됐다. 임시방편으로 시멘트를 발랐지만 비가 올 때 흘러온 물이 평상시에도 고여 있어 동아리방 학생들이 물을 닦아내고 있는 실정이다. 아마농구부 동아리는 천장과 벽 곳곳에 곰팡이가 피고, 심지어 1층 화장실의 변기 물까지 샌 적이 있어 동아리실을 불가피하게 이전할 수밖에 없었다. KUSA동아리 역시 동아리 방에 물이 찬 적이 있다. 제1학생회관 또한 지난해 3층 HAM동아리와 5층 영자신문사에 누수문제가 발생해 시설팀에서 옥상과 벽 등에 방수 공사를 한 적이 있다.

이에 대해 학생지원팀 곽찬훈 선생은 “이번주부터 시설팀과 같이 학생회관을 돌며 구체적으로 어디에 누수 문제가 있는지, 원인은 무엇인지 파악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사실 이 사안에 대해 동연에서 지난 전동대회 이외에 누수문제가 있다고 학생지원팀에 구체적으로 요구한 적은 없다”며 “때문에 시설팀에서 동아리에 관한 행정을 맡고 있는 우리에게 연락이 와도 보고 받은 사항이 없기에 대답하지 못한 적이 있다”고 동연이 우선적으로 학생지원팀에 문제 사항을 건의하지 않은 것에 대해 학생지원팀이 섭섭함을 표했다. 행정 처리상 동아리에 대해서는 학생지원팀이 관리하며 이 곳에서 학우들의 건의나 문의 사항을 받아 각 부처에 공문을 보내거나 협조를 구하게 된다.

장훈 시설팀장은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 관련 부처에 예산을 신청했으나 학교의 예산이 여의치 않아 아직 관련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최대한 빨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다시 요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저는 건국대학교 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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