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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임용에서의 다툼, 피해보는건 학생뿐
건대신문사 | 승인 2013.10.02 21:26

 2013Q.S-조선일보 세계대학평가가 공개됐지만 아쉽게도 우리대학은 이름을 올리지도 못했다. PRIDE KONKUK 2016 발전계획안에서 경쟁대학으로 선정한 대학들 대부분이 이름을 올리고 심지어 우리보다 한 수 아래라고 평가받는 지방거점국립대학 여러 곳이 최소한 7백위 안에 이름을 올렸지만 우리대학은 순위 밖이었다. 지난 학기 중앙일보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과는 대조된 결과물이었다.

물론 대학평가가 대학의 모든 것을 말해주진 않는다. 그러나 적어도 우리의 현재를 가늠할 잣대는 된다.중요한 것은 아니다. 조선일보가, 중앙일보가 절대척도는 아니다. 이에 좌절할 필요도 분개할 필요도 없다. 최근 교원임용을 두고 벌어진 우리대학의 몇 가지 사례들을 봤을 때 과연 최고의 대학으로 갈 수 있을까하는 우려가 인다. 우리대학이 얼마나 좋은 대학으로 나아가고 싶어 하는지부터가 의문이 든다.

우리대학의 20132학기 전임교원 강의비율의 전체 평균은 50.8%로 겨우 절반에 이른다. 물론 전임교원 강의비율이 80%가 넘는 공과대학과 생명특성화대학, 이과대학 등도 있지만 이들 대학을 제외하면 전체 강의의 과반을 시간강사에게 맡기는 단과대학도 부지기수다. 제아무리 실력이 좋은 시간강사를 영입한다하더라도 그들의 강의환경은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 말 그대로 매 학기 종강이 두려운 강사들인 것이다. 게다가 자신과 성향이 비슷하거나 연구 분야가 유사한 강사에게 강의를 주는 것도 권력인 대학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전임교수가 부족한 학과들에서 본부로 교수임용요청을 않았다는 이야기는 학우들에게 충격을 가져다 줬다. 특정 학과는 교수가 4명밖에 되지 않음에도 임용을 요청하지 않아 송희영 총장이 직접 신규 교수임용을 설득했단 후문이 들릴 정도다. 결국 올해 신규교원임용이 40명 이상 이뤄지는 등 임용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각 학과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충원노력을 하지 않은 것은 아쉽다. 이는 학생들에 있어 교육환경을 심각하게 저해시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피해를 보는 것은 학생이다. 대학본부는 글로벌과 같은 거창한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있지만, 정작 강의실에서 학우들이 맞닿는 환경은 열악하다. 훌륭한 교수가 충원되지 않으면 교육의 질은 담보되기 어렵다. 교수들간의 이해관계가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결과를 낳아서는 안된다. 교수충원의 제1원칙은 학생들의 교육수요에 맞추어져야 한다.

한편으로 교수임용에 대한 대학본부의 신뢰도 중요하다. 대학본부가 학과에 교수채용정책의 신뢰를 더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비록 전임교수는 아니지만, 최근 정치적 논쟁거리가 된 인사를 석자교수로 임용한 사례는 교원정책에 대한 학생들의 신뢰를 깎는 결과를 낳았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 대학본부는 교원정책의 신뢰를 높여주고 학과는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우선에 두는 정책을 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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