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박물관을 관람한 후 ‘통일궁’으로 향했다. 통일궁은 베트남 호치민의 중심부에 위치한 대통령궁이다. 이것은 1868년 프랑스 식민지 정부가 인도차이나 전체를 통치하기 위한 건물로 지어진 것이다.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이후, 이곳은 남베트남 초대 대통령 응오 딘 디엠의 대통령궁으로 사용되었다. 가이드는 “당시에는 독립을 기념해 독립궁으로 불렀다”며 “북베트남과 남베트남이 통일 된 후에 ‘통일궁’으로 명칭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 통일궁 앞에서 찍은 단체사진
▲ 통일궁으로 향하는 학우들의 모습

 

통일궁은 총 6층으로 이루어졌으며, 내부에는 대통령 집무실, 큰 회의실, 내각 국무회의실, 외국 귀빈 접견실, 대사 접견실, 지하 벙커 등이 있다.

특히 학우들은 통일궁 내부 벽면과 지하 벙커를 보고 신기해했다.

▲ 대통령이 손님을 맞이했던 접견실

 

 

 

 

 

 

 

 

 

 

▲ 대통령과 손님들이 함께 이용하던 귀빈실

 

지하 벙커는 베트남전쟁 당시 미국의 작전 본부로 사용했다. 종합상황실 및 작전 회의실 그리고 침실까지 그대로 보존돼 있다. 또한 영상기기, 전화기 등 당시 사용된 기기 역시 잘 보존돼 있다.

지하벙커의 복도는 좁고 미로처럼 굽이져 있으며 곳곳에 여러 용도의 방들이 마련돼 있다. 가이드는 “이곳에 한국인 참전 인원을 비롯해 각종 전쟁 관련 자료가 전시돼 있다”고 말했다.

▲ 지하벙커의 좁은 통로
▲ 지하벙커 상황 종합실에 마련된 지도

 

가이드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제일 큰 백화점이 바로 우리나라 포스코 건설이 지은 '포스 다이아몬드 백화점'이라고 한다. 그는 "포스코 건설이 현지에 백화점을 지어 베트남 국민을 대상으로 판매할 수 있는 대신, 30년 이후에는 베트남 정부에 백화점을 무상으로 반환하기로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 통일궁에서 바라본 포스코 다이아몬드 백화점

 

통일궁 뒷쪽에는키가 큰 아름드리 나무가 우거진 푸른 정원이 조성돼 있다. 에어컨이 없는 통일궁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관람했던 학우들이 이곳에서 더위를 식혔다.

▲ 통일궁 뒷쪽에 자리잡고 있는 울창한 아름드리 나무
▲ 통일궁 관람을 마친 후 즐겁게 단체 사진을 찍는 학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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