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마을 다음 목적지는 호치민에서 가장 가까운 해변휴양지 붕타우다. 붕타우는 호치민에서 남쪽으로 약 125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로 항구도시다.
▲ 사진 속 크루저를 타고 봉타우로 갔다. 운행시간은 4시간 정도 걸렸다. |
▲ 붕타우의 저녁풍경 |
붕타우에 도착해서 씨클로를 타고 해안선을 일주한 후 숙소로 갔다. 씨클로는 자전거처럼 페달을 밟아서 가는 베트남 택시를 말한다.
▲ 학우가 브이를 취하는 운전기사를 찍고 있다. |
▲ 시클로를 운행하는 운전기사 |
다음날 아침, 붕타우 시내를 탐방했다. 먼저 봉타우 해변 언덕에 위치한 거인 예수상을 방문했다. 거인 예수상은 베트남 전쟁이 한창 진행 중이던 1971년, 남중국해를 바라보는 해변언덕인 이곳에 주둔하던 미군이 세웠다고 한다. 가이드는 "전쟁을 위해 참전하는 미군 젊은이들이 이 곳에 상륙하면서 팔을 커다랗게 편 예수님을 보고 마음편히 참전할 수 있게 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고 말했다.
▲ 언덕을 올라가는 길 곳곳에 아기자기한 조각상들이 놓여져 있다. |
▲ 높이가 약 3m에 달하는 거인 예수상 |
▲ 언덕을 오르는 학우들 |
약 3미터에 달하는 거인 예수상의 전망대에서는 봉타우를 한눈에 담아 볼 수 있다. 전망대는 양쪽 어깨를 통해 볼 수 있고 굉장히 좁기 때문에 한 어깨에 세명정도 볼 수 있다. 가이드는 "전망대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가방을 벗어야하며, 무릎위로 올라가는 바지를 입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거인 예수상의 전망대를 본 학우들은 하나같이 감탄을 금치 못했다.
▲ 거인예수상 전망대에서 바라본 봉타우 |
▲ 전망대에 설치돼 있는 함정 |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티우 별장이다. 이곳은 프랑스 통치 시절, 프랑스 총독이 머물렀던 곳이나 이후에는 티우 대통령이 보수해서 자신의 별장으로 사용했다. 가이드는 "티우별장에는 붕타우 해변에서 난파된 무역선에서 발견된 각종 골동품과 역사적인 유물들이 전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 티우별장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
▲ 티우별장 창문을 통해 바라본 풍경 |
티우 별장을 방문한 후, 마지막 목적지인 닐바나 사원에 도착했다. 닐바나 사원은 1971년에 건립됐으며, 붕타우에서 가장 큰 사원이라고 한다. 학우들은 지어진 년도가 무색할 정도로 화려하고 깨끗한 사원을 보며 신기해했다.
가이드는 "이곳에서 붕타우 어민들의 안전과 풍부한 고기잡이를 기원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닐바나 사원에 있는 5톤 가량의 범종은 다양한 무늬조각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 다양한 무늬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범종이다. |
▲ 닐바나 사원의 입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