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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전총모’ 대자보 전쟁“학우들에게 알리지도 않았다” vs “지금와서 꺼내는 저의가 무엇인가”
김현우 기자 | 승인 2013.10.28 13:51

 안재원(예디대ㆍ커뮤니디4) 총학생회장의 ‘전국총학생회장모임(전총모)’활동을 두고 정치대 박솔지(정치대ㆍ정외3) 학생회장과 나머지 단과대학생회장들의 갑론을박이 뜨겁다.

박솔지 회장은 지난 10월 1일,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 시작 전, 대의원들에게 “‘전총모 활동’언제 누구와 합의했습니까?”란 유인물을 돌렸다. 유인물은 △‘특정단체에 소속되지 않은 총학생회’란 선거구호 △공청회 당시 특정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하는 정치적 행동을 하는 집단과의 연대는 학우들과 합의를 하겠단 약속 △언론에 보도된 전총모활동에 대한 안 회장에 대한 설명요구 등을 골자로 이뤄졌다. 전학대회 일정이 모두 끝난 뒤 박 회장은 “안재원 회장이 전총모에서 학우들 동의없이 활동한 것에 대한 해명을 요구한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안 회장은 “단순한 친목모임이었지만 이것이 걸린다면 죄송하다”고 발언했다. 총학생회 이병준(예디대ㆍ산디4) 사무국장은 “술자리 모임인데 단체활동을 한 게 없으니 학우들에게 이야기를 하지 않은 게 아니냐”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 정치대 박솔지 회장이 붙인 대자보

    박지수 기자 rhehf333@konkuk.ac.kr

그러나 전총모 논란은 정리가 되지 않았다. 전학대회 다음날, 학내 각 게시판에는 박 회장 명의의 대자보가 붙었다. 박 회장은 이에 대해 ‘학우들의 알 권리’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총학생회는 “전총모는‘가입’이없는 총학생회장들의 친목모임”이라며 “하지만 정식출범이 이뤄지자 총학생회는 전학대회를 거치지 않고서는 가입 및 활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난 8월,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를 통해 밝힌 바 있다”고 이를 반박했다.

전총모는 지난 2011년 5월부터 △중앙선관위 디도스 공격에 대한 엄정한 수사요구 △대선후보 정책 공청회 △대통령 및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면담 △정당별 등록금 간담회 등을 벌여왔다. 또 7월에는 출범식도 가졌고 회칙이 마련됐다. 우리대학에서는 2012년 1학기 이해찬(경영대ㆍ경영정보4) 비상대책위원장과 임진용(정통대ㆍ컴공4) 제44대 총학생회장이 활동했었다.

다만 전총모 2기에서 활동한 정현호 한양대 서울캠퍼스 전 총학생회장이 임기를 마치고 새누리당에서 활동한 것이 밝혀졌다. 역시 2기 출신인 박진호 상명대 전 총학생회장은 임기 중에 새누리당 선거캠프 위원으로 활동한 일이 포착됐다. 이외에도 2기 의장 출신인 장지호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전 총학생회장이 임기를 마치고 현재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에 있다. 당시 전총모는 임기 중 정당에서 활동한 박진호 회장을 제명시키는 강수를 취했으나 한동안 비운동권 총학생회장 모임이 정치집단으로 변질된 것은 아니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박솔지 회장은 “학우들과 논의 없이 학교 이름이 들어간 단체 활동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던 것”이라며 “엄연히 활동보고가 있고 본인이 의장 투표까지 했는데 ‘술먹는 친목모임’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에 안재원 회장은 지난 16일, 총학생회 SNS에서 “출범식에 학교명이 거론됐지만 미리 말씀드리지 못한 점은 죄송하다”며“그러나 어떠한 활동도 하지 않았다”밝혔다.

   

▲ 예디대 김민수 회장이 붙인 대자보를

    학우가 보고 있다.

   

▲ 생환대 한문희 회장이 붙인 대자보를

    학우가 보고 있다.

 

 

 

 

 

 

 

한편, △건축대 △경영대 △법대 △생특대 △생환대 △예디대 △정통대 학생회장이 박 회장의 대자보 양옆으로 반박문을 게시했다. 이들은 박 회장이 평소 중운위 회의에 잘 참석하지 않아 이 사안이 논의된 것을 몰랐다는 것과 지난 8월에 논의된 사항을 인제야 들추는 행위가 오히려 의심스럽다는 반응이다.

   
 

김현우 기자  withtmac@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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