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연 장대엽 당선자 연대발언, 비선본인의 선거운동으로 규정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선관위)가 <the 청춘> 선거운동본부(선본)가 제출한 <열혈건대> 선본의 정책설명회중 동아리연합회 장대엽 당선자(설명회 당시 후보자)의 연대발언을 ‘비선본원의 선거운동’으로 규정, ‘경고’ 징계를 내리기로 의결했다.

19일, <the 청춘> 선본은 <열혈건대> 선본의 18일자 정책설명회에 참석해 녹음파일을 확보, 해당 설명회에서 나온 발언을 문제 삼아 선거시행세칙 위반 검토를 의뢰했다. 장대엽 당선자의 “급하게 섭외돼 이 자리에 섰다”란 발언이 화근이었다. 

이어 사실여부판단을 위해 소환된 <열혈건대> 박솔지 선본장은 <the 청춘> 선본의 녹취록을 '불법 도청'으로 규정하고 징계가 내려진다면 이의를 제기하겠다며 강력히 항의했다.

<the 청춘> 선본측은 '공개된 장소에서의 불특정다수를 향한 설명회’로 판단, 이를 제출했다. 박충우 선본장은 "지인들이 정책설명회를 한다는 문자, 카톡을 <열혈건대> 선본원들로부터 받았고 설명회 입장시 별다른 제지가 없어 공개된 정책설명회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양 선본장들이 “상대방이 유세할 때, 영상을 촬영하거나 녹음도 하지 않냐”며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중선관위는 “해당 정책설명회는 공개된 장소에서 불특정다수를 향한 선거운동이었다”며 “이는 도청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반론했다.

징계 통보 뒤, 박솔지 선본장은 “녹취록을 꺼내든 것 자체가 의도가 있는 것”이라며 “중선관위가 비민주적 선거운영을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에 안재원 중선관위원장은 “해당 논의는 마쳤으니 세칙대로 48시간 이내로 이의제기를 하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징계로 <열혈건대> 선본은 경고 1회 및 권고 1회, <the 청춘> 선본은 권고 1회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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