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대학 철학과 교수들과 동문들이 창과50주년을 기념해 ‘철학의 시대’와 ‘시대의 철학’이란 인문학 기념도서 2권을 출간하고 장학기금5,000만원을 기부했다.

지난달 22일, 우리대학 새천년관 국제회의장에서 창과 50주년 기념식과 출판기념회를 갖고 5,000만원을 후학들을 위한 장학기금과 철학과 발전기금으로 써 달라며 대학 본부에 전달했다.

두 책은 박제화된 이론으로서‘강단 철학’을 바라지 않고 독단과 미몽의 잠을 깨우면서 때로 배움의 즐거움과 치유를 지향한다.

‘철학의 시대’는 철학과 출신 연구자 13인이 참여해 철학의 본질을 규명하는 첫 번째 책으로‘사유에는 힘이 있다’는 부제에 각 필자들이 자신의 연구 성과를 게재했다. 이 책은 강영계 철학과 명예교수의 철학적 사유에 대한 물음에서부터 칸트, 헤겔, 마르크스, 쇼펜하우어, 니체, 하이데거, 들뢰즈 등 서양 철학을 바탕으로 한 사유의 논의, 이황과 다산 등 동양 철학과 사유의 관계를 정리했다.

두 번째 책인‘시대의 철학’은 14인의 연구자가 참여해 철학의 실천적 과제를 주제로 한 인문학 도서다.

‘실천의 힘을 힘을 찾는다’라는 부제로 연구 성과를 게재한 이 책에는 인간의‘죽음’을 중심으로 21세기에서 인류가 풀어야 할 여러 문제들에 대한 분석과 대안이 제시되어 있다. 이 책은 철학과 김성민 교수의 철학적 소명에 대한 논의부터 민주주의 개념에 대한 재검토, 마르크스 이론과 생태철학, 세계화 시대의 노마드적 삶의 방식 등 실질적인 필요성에 집중한다. 이외에도 통일과 계급의식, 다문화 상황과 대중문화 등에 대한 논의 등이 담겼다.

책을 낸 출판사인 해냄출판사의 송영석(철학73) 동문은 ‘창과 50주년 기념사업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지난 1년 6개월 동안 기념사업을 준비해왔다.

우리대학 철학과는 지난 1963년 학과개설이래 2013년 현재까지 약 1,015명의 동문을 배출하였고 지난해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학과평가 전체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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