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신문 FM 2회- 1부 코너!

안녕하세요. <건대신문 FM> 1부에선 우리 대학 백승권 수위장님이 보내주신 사연을 소개 할게요! 여러분, 혹시 △건국문 △상허문 △일감문이란 말을 들어 보셨나요? 정문, 중문, 후문은 다들 아시죠? 바로 건국문은 후문, 상허문은 중문, 일감문은 정문을 지칭하는 이름입니다. ‘문에도 이름이 있었다니’ 신기하죠? 이제부터 백 수위장님의 사연을 들어보시죠!


문의 이름은 약 17년 전, 공모를 통해 지어졌어요. 정문, 후문보다는, 우리대학 특성을 잘 나타내는 이름을 지어 3개의 문이 우리대학을 대표하는 얼굴이 되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공모전을 개최했어요. 아쉽게도 3개의 이름을 공모한 게 학생인지, 교수님인지, 직원인지는 알 수 없어요. 건국문은 여러분이 후문이라고 부르는 곳이에요. 옛날에는 이곳이 정문이었기 때문에 ‘구정문’이라고도 불리죠. 동물 병원 쪽에 위치한 일감문은 일감호를 따라서 있다고 해서, ‘일감문’이라 지어졌어요. 바로 정문이라고 부르는 곳이죠. 그리고 상허문은 건대병원 근처에 있는 문이에요. 여러분에겐 중문으로 더 친숙하죠….

안타깝게도 이름이 만들어진 초기에도 3개의 문들은 자신의 고유이름으로 잘 불리지 못했어요. 물론 학교 측의 홍보가 덜 된 탓도 있겠지만, 여러분이 고유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 문을 정문이나 후문 등 어느 건물에나 있는 문과 동일하게 부르는 것이 씁쓸하네요.

이제 새 학기가 시작됐고 신입생도 새로 들어왔으니까 이번 기회에 문의 이름을 많이 알렸으면 좋겠어요.

여러분들이 정문, 중문, 후문 이렇게 부를지라도 우리대학 전화번호부나 캠퍼스맵 등에는 건국문, 일감문, 상허문으로 표기돼 있어요. 한 순간에 바뀌진 않겠지만, 신문이나 방송으로 홍보를 계속 해나가면 조금씩 원래 이름으로 불리울 것이라 믿어요. 3개의 문 앞에 이름을 새긴 명을 세우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여러분, 이름은 고유명사죠. 우리대학 3개의 문도 자신의 고유한 이름을 갖고 있었네요. 이제부터는 정문, 중문, 후문과 같은 삭막한 호칭 말고 예쁜 이름으로 불러주는 게 어떨까요?


사연을 보내주신 백승권 수위장님, 감사합니다. 수위장님의 바람이 이뤄지길 기원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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