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전체학생총회는 없어

상반기 전체학생총회는 열리지 않은 가운데 지난달 29일 정치대 학생총회가 정족수 95명 이상 참석으로 성사됐다. 전체학생총회 3년 연속 성사의 꿈이 깨진 반면, 정치대 학생총회는 3년 연속 성사된 것이다. 총회에서는 크게 학생복지사안, 학생자치사안, 교육사안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가결된 안건은 총 11개였다.

학생복지사안으로는 △게시판 확충 △학생휴게공간 확충 △실험실습비로 신문 구독 △각 과 학생회실 컴퓨터 보수 및 확충 △상허연구관 3층 자판기관리 등의 안건이 논의됐다. 위 안건들은 찬성 87표로 무난히 통과됐다.

학생자치사안에는 △야간잔류 신청 절차 간소화 △
주말, 방학 중 강의실 대여 자율화 △학생자치공간이용 권한 위임 △추후 발생할 유휴공간에 대한 협의체 구성 △상허관 앞 잔디밭 철거 안건이 포함돼 있었다. 상허관 앞 잔디밭 철거 안건에 대해 윤재은(정외3) 정치대 학생회장은 “상허관 앞에 있는 두동의 잔디밭은 학생들과 아무런 상의 없이 세워졌다”며 “그 잔디밭으로 인해 정치대학 단과대 축제 진행과 각 과 행사 부스 설치에 많은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박솔지(정치대ㆍ정외4)학우는 “작년 경영, 상경, 정치대 행정실은 행사에 문제가 있을 시 잔디밭을 철거해 준다고 약속했으나 현재까지 철거되지 않고 있다”며 “상경대에서 철거 요구안을 제출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인데 정치대도 경영대도 잔디밭 때문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고 약속했으니 조속히 잔디밭을 철거할 것을 주장했다. 잔디밭 철거를 포함한 학생자치 안건은 찬성 91표의 높은 찬성률로 통과됐다.

교육사안으로는 지난 28일 보신각에서 열렸던 '전국 대학생 교육 공동 행동'에 참여하자는 교육공동행동 참여안건이 논의됐다. 오태경(행정2) 정치대 부학생회장은 “대학생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대학생이 먼저 나서야 한다”며 지지발언을 했고, 유승희(정치대ㆍ정치학부1)학우는 “자꾸 이런 것에 참여하면 학우들의 개인적인 시간이 줄어든다”며 반대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윤 학생회장은 “논의할 사안이 없었던 것도 아닌데 올해 전체학생총회가 열리지 않은 것을 상당히 아쉽게 생각한다”며 “계속 문제로 남을 수도 있는 일들의 경우 총회를 통해 의사를 결집하면 해결될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에 민주적 의사구조를 성실히 이행하려고 꾸준히 단과대 학생총회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저는 건국대학교 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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