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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내언론&학생자치 ‘어제, 그리고 오늘’건대신문, 교지편집위원회, ABS & 생활도서관 간담회
건대신문사 | 승인 2014.06.24 10:42

 지난 5일, 생활도서관에서 학내 언론인 건대신문, 교지편집위원회, ABS와 학술자치기구 생활도서관의 간담회가 제2학생회관 2층 생활도서관에서 열렸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들은 어디서부터 기인했는가? 또 이런 시련들을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나아가야 할 것인가? 이러한 질문에 대한 공론의 장이 펼쳐졌다. 설립 당시를 보여주는 ‘과거’, 현재 직면하게 된 문제의 ‘오늘’,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인 ‘미래’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생활도서관-휴먼라이브러리로 거듭날 것

서동기(문과대·철학2) 생도 : ‘정체되지 않은 삶’이 슬로건인 생활도서관은 95년, 학우들의 기금으로 시작돼 다음해 중앙자치기구로 선정되었다. 그러나 02년, 중앙자치기구에서 탈락되며 그때의 어려움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현재는 지원금을 받지 못하고 공간이 줄어드는 등의 현실적인 문제들에 직면했다. 이러한 일들의 원인 중 하나는 생도가 편향되었다는 의견에 있었다. 또 생도는 아직까지도 소수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는 의식과 여전히 다가가기 어렵다는 인식이 있다는 것이다.

박병찬(문과대·미디어커뮤니2) 학우 : 처음에 우리 학교에 생도가 있는지 알지 못했다. 이번 간담회에 초청받았을 때 받았던 인상조차 '무거움'이었다. 학생들이 쉽게 다가가지 못할 것 같은 분위기였다. 다른 곳도 마찬가지이지만 생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학우들이 찾아오길 바라지 않고 그들이 스스로 찾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생도는 생도만의 학우에게는 가볍고 친숙하지만, 내부에서는 냉철하고 깊이 있는 공부를 해야 한다. 진보정신을 갖췄으나, 외부로서 이루어내야 할 것은 지식의 대중화이다.

건대신문 김혜민(정치대·정외3) : 말 그대로 ‘이미지’가 중요하다. 건대신문같은 경우에는 학우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페이스북을 이용한다. 생도도 마찬가지로 학우들에게 친근하고 다가가기 쉬운 이미지가 필요하다.

교지편집위원회 송신숙(건축대·건축3) : 생도는 언론 기관과 달리 학생들이 직접 찾아와야만 한다. 그러기위해서는 홍보가 잘 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서동기(문과대·철학2) 생도 : “어떻게 학회소모임을 발전해 나갈 것인가”, “어떻게 대학사회의 문제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해 나갈것인가”, “어떻게 진보적 사상을 대중화할 수 있는가” 등의 문제의식은 생도의 시작이며 앞으로 걸어갈 길이다.

우선 편향되었다는 인식을 없애기 위해 ‘휴먼라이브러리’로 나아가겠다. 또 휴먼라이브러리로 통하는 길은 학술활동의 허브(herb)라고 했다. 사랑, 생명, 자유에 대한 가치들을 공유하고,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에 대한 공론장으로서 많은 학우들과 소통해나갈 수 있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한 교수님과의 강연, 석‧박사 선배와의 소통, 여러 가지 인문학 세미나 등의 학생 자치로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준비 중이다. 이것들은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시스템화돼 꾸준히 발전시켜나갈 것들이다.

건대신문-중심 잃지 않으며 학우들에게 다가갈 것

건대신문 김혜민(정치대·정외3) : 건대신문은 55년도에 <정대>라는 제호로 창간되었다. 초반에는 학술면을 살린 아카데미즘 성향이 강했지만 독재정권 하의 민주화 운동 등을 계기로 저널리즘 요소가 두드러지게 됐다. “공론의 장을 만들자.”, “학내 민주화를 이룩하자”라는 생각으로 학내 구성원과의 소통을 원활히 하고 정보의 격차를 줄이자고 노력하고 있다. 보도를 했을 때 교직원과 학우들에게서 피드백이 오고, 또 잘못된 점을 해결해주는 부분에 있어 많은 감회를 느낀다.

신문사 내부로는 편집권, 인력난, 재정난의 복합적인 문제가 있다. 편집권 갈등의 경우 현재는 거의 없는 편이나 인력난이 심각하다. 때문에 지면도 12면에서 8면으로 감축했고 학술면 부활 노력을 했으나 인력난 때문에 다음학기로 미루기로 했다.

박병찬(문과대·미디어커뮤니2) 학우 : 학생들이 건대신문에 관심을 주지 않는 이유는 콘텐츠가 아니라 접근의 어려움이다. 내용물에는 문제가 없다. 단, 학우들이 신문을 펼쳐보는 과정이 낯설뿐이다. 건대신문의 전문적이고 지적인 이미지는 앞으로도 이어나가야 하지만 학우들에게 친숙해져야 한다.

건대신문 김혜민(정치대·정외3) : 현재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페이스북을 이용해 딱딱한 모습을 탈피하고 먼저 친근하게 다가가는 건대신문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럼에도 중심을 잃지 않으며 ‘지성인’이라는 이미지가 각인될 수 있도록 하겠다. 그 외에도 다음 학기에 12면으로 늘릴 때는 학술면을 만들고 기획면을 살릴 계획이다.

교지편집위원회-존재감 늘려갈 것

<건대>교지편집위원회 송신숙(건축대·건축3) : 교지는 84년에 창간됐다. 시대 배경 상 학내 이야기보다 사회문제를 더 심화적으로 학생들에게 알리려고 시도를 했다. 학생운동 내용으로 시작됐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편향되었다는 비판이 있었으나 현재는 그 한계를 극복하고 누구나 읽을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지를 적극적으로 읽으려는 학우들의 관심은 점점 더 줄어가고 있다. 또 교지를 읽더라도 학우들의 관심은 문화면의 흥미, 재미 위주의 글에만 머물러 있다.

또 신속함보다 심화성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기사나 논문, 책에서 도움을 많이 받다보니 현장으로 취재를 나가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얻는 정보에서 한계를 느낀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건대신문 김혜민(정치대·정외3) : 건대신문의 경우에는 수습부터 취재처를 돌게 한다. 또한 그러한 정보력은 한번에 얻어내는 것이 아니라 취재원들과의 신뢰를 구축하며 쌓아가는 것이다.

교지편집위원회 송신숙(건축대·건축3) : 교지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을 늘리기 위해 발간주기를 일 년에 세 번에서 네 번으로 늘렸다. 단과대별 축제사진을 게시판에 게시했을 때 반응이 좋았던 것처럼, 게시판을 이용해 학우들에게 가까이 가면서도 시선을 끌어내는 것이 굴레의 돌파구라고 생각한다.

ABS 오희영(문과대·문콘3), 박찬응(경영대·경제3) : 그것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했으면 한다. 게시판을 이용하는 것도 물론이고, 강연을 통해 청자가 자신이 지성인이라고 여기게 만들어 꾸준히 교지를 읽게 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서동기(문과대·철학2) 생도 : 옴부즈맨 제도처럼 자체적인 평가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있다. 또한 생도에서 평가회의를 하는 식으로 다른 기관들과의 연계활동을 하는 것도 좋다.

교지편집위원회 송신숙(건축대·건축3) : 그러나 학우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변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앞으로는 문헌정보에서 탈피해 취재를 통한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 지금까지는 학생들에게 사건을 비판적인 시각으로만 보도록 강요를 한것 같다. 앞으로 학생들을 대변해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단순히 비판에서만 끝나지 않고 방안을 제시해 주는 건설적인 글을 실을 수 있게 교지도 많은 공부를 해야 할 것이다.

ABS-건대만의 문화 만들어 나갈 것

ABS 오희영(문과대·문콘3), 박찬응(경영대·경제3) : 방송국은 교내 각종 알림사항 및 정보를 전달해주는 것에 노력했다. 60년도 설립당시에는 시스템 확보 및 기계 부족 등으로 힘들었다. 또 처음에는 본질보다는그 외의 부수적인 것들만 신경썼기 때문에 폐부라는 극단적인 이야기가 나오기까지 했다. 그러나 점진적인 노력으로 02년 11월에 인터넷 방송국을 활성화하고 행사도 열었으나 최근에 와서야 사후관리의 부족으로 인터넷방송국이 사멸에 이르렀다. 또 학내여론 형성에 영향을 끼치기엔 부족한 점이 많아 노력하고 있다. 방송국은 인원도 서른 한명이고 시설도 타 학교에 비해 우수한 편이다. 또 과거에는 학우들이 방송을 듣기 위해 둘러 앉아 기다리곤 했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현재에 와서는 시설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다가가는 방법에 문제를 느낀다. 최근에는 영상방송을 시작했고, 페이스북으로 학우들과 가까워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 언론이 마주한 현실인, 학생 관심의 부족은 여전한 것 같다. 그 이유는 우리 대학 학우들이 건대생이라는 정체성의 부족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박병찬(문과대·미디어커뮤니2) 학우 : 학우들의 집중도를 끌어내기 위해 방송과 라디오 이외에도 팟 캐스트를 이용해도 좋을 것이다.

건대신문 김혜민 : 그 외에도 아프리카 티비를 이용한 공청회, 전학대회 등 안건에 대해 생방송으로 방영하는 방안도 있다. 학우의 이야기를 듣는 학교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 같다.

ABS 오희영(문과대·문콘3), 박찬응(경영대·경제3) : 학생들이 건국인으로서 만드는 고유의 대학 문화가 형성되기 위해서는 학내 언론이 힘을 합쳐야 한다. 교내 언론이 힘을 합쳐 학생들이 공론의 장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학교가 학생들의 말을 더욱 더 귀 기울이게 만들어야 한다.

학내 언론과 학술자치기구는 현재 학우들의 무관심속에서 고민하고 있다. 이러한 무관심은 이전부터 꾸준히 회자돼 왔다. ABS는 이러한 문제들이 건국인으로서 정체성을 찾아야 해결된다고 했다. 대학생들만이 할 수 있는 활동을 위한 자리를 만든다는 것은 건국인들에게 우리들의 문화와 개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각자가 향할 길을 다르지만 목적은 같다. 학내 언론은 전승되어 온 대학문화의 발전의 정신을 잇고. 생도는 학술자치기구로서 앞으로 더 많은 발전을 기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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