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예진 이화여자대학교 <이대학보> 편집국장

 <건대신문>이 지령 1300호를 맞았습니다. 대학신문에서 지령 1300호는 녹록치 않은 경륜을 상징합니다. 지령 1300호를 발행하기까지 <건대신문>은 건국대의 공론장으로서 학내·외에서 일어나는 각종 뉴스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보도했습니다. 이 역사를 꿋꿋이 지켜온 데는 밤낮없이 뛰어다니며 학내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지면에 담아냈던 <건대신문> 기자들의 노력과 이를 믿고 지지해준 많은 독자들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기자는 기사로 말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건대신문>을 비롯한 학보사들은 발행되는 한 부의 신문으로, 하고자 하는 말을 전하게 됩니다. 더 풍성한 아이템, 더 정확하고 깊이 있는 기사로 <건대신문>을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대학생이 만드는 신문답게 ‘젊음’을 드러내고, 서툴더라도 더 자유롭게 기사와 편집을 추구해야 합니다. <건대신문>을 비롯한 대학신문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탐구입니다. 대학사회의 일원으로 우리 사회에 신선한 목소리를 내야합니다.

 ‘1300’이라는 숫자 앞에 <건대신문>과 <이대학보>를 비롯해 많은 대학신문은 자신들의 무거운 책임을 되새겨 보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건대신문>이 걸어온 길을 앞으로도 소신 있게 멈추지 않고 걸어가면서 오래도록 대학사회와 한국사회에 하나의 울림이 되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또 앞으로도 같은 길을 걸어갈 좋은 친구로서 <이대학보>는 다시 한 번 <건대신문>의 지령 1300호를 축하합니다.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