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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큘럼 개발후 정치대 내에서 부동산학부로 독립을”
양난정 | 승인 2003.06.02 00:00

이웃학과의 소속에 관해 감놔라 배놔라 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우리대학을 사랑하는 학생으로서 의견을 제시해 본다. 먼저 신입생들은 부동산학과가 정치대에 소속되어 있는 것을 의아해 하는 데, 그것은 행정학에서 학문의 고민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라고 들었다. 그럼에도 소속에 관해 논의가 있는 것은 부동산학과가 커리큘럼 상 경제학, 경영학, 법학과도 밀접하게 관계가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쉽게 말해 처음 신입생들이 왜 상경대나 경영대에 있지 않느냐고 궁금해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사실 커리큘럼 문제 이외에도 행정체계의 문제나 동아리 문제가 논의되는데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수업에 관한 문제인데, 현 상태에서 교수를 충원해 커리큘럼을 확충할 것인가 다른 단과대로 소속을 옮겨서라도 커리큘럼을 확충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예전 학기에 상경대 수업을 듣다가 부동산 친구들이 많아서 놀란 적이 있는데, 경제를 모르면 전공이 이해가 가지 않는데 커리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 상대에서 미시경제 등의 수업을 듣는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게다가 요즘은 부동산학과의 인기가 날로 높아져 지망생이 많은 관계로 전공수업 자리를 맡아야 한단다.

대학뿐 아니라 대학원도 호황이다. 교수충원이 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둘 중 어떠한 방법으로라도 커리큘럼을 확충하는 문제는 시급해 보인다. 여기에서 다른 단과대로 소속을 옮기는 문제는 논의하지 않는 것은 다음에서 알 수 있다.

행정상의 문제는 아는바가 거의 없음에도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심히 송구스럽다. 소속의 문제를 얘기하면 지금 이 상태를 유지하는 것과 다른 단과대로 소속을 옮기는 것만 생각하기 쉬운데 내 생각은 좀 다르다. 다른 단과대로 옮기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정치대 안에서 학과를 독립시키는 것이다. 몇 년 전에는 정치행정학부와 부동산학과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이처럼 신입생부터 정원을 따로 모집하고, 내실 있게 교수님과 커리큘럼을 확충하면 정원도 더 늘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망생이 많은 학과를 지원하는 것은 크게 볼 때 학교 발전에도 도움이 되리라고 판단되고, 이에 대해 학교측도 고민이 당연히 있을 줄 안다. 이 말은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학과는 지원을 하지말라는 뜻이 아니니 오해가 없길 바란다. 전에 학과인원 70명 이상을 3년 이상 유지하면 학과독립이 된다는 말을 들은 것 같은데 현재 진행상황이 궁금하다.

또한 대학은 학문 뿐 아니라 문화의 공간이기 때문에 타단대로 소속을 옮길 경우 동아리와 소모임 구성원들의 정체성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 소속을 옮긴 이후에 입학하는 이들은 제외하더라도 재학생들은 소속은 다른 단과대이면서 동아리 활동은 정치대에서 하는 경우가 생길 것이고, 과소모임으로 출발하여 다른 과 선배들이 많지만 현재는 부동산 학생들이 주를 이루는 소모인의 귀속문제는 어찌해야 할 것인지 등 문제는 발생하기 마련이다.

과도기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며 넘어간다면 기업의 구조조정과 다를 것이 없다. 밖에서 보는 것보다 소모임 동아리 활동학생들에게는 중요한 문제이다. 소모임들은 현재 대부분 단과대 소모임임으로 학생들의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다른 단과대로 옮기는 것보다 학과를 독립시키고 발전시켰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른 단과대로 옮기지 않더라도 요구되는 타단대 수업을 전공으로 인정하는 방법도 있다하지만 지금 당장의 대안으로 부동산학과 학생들을 철새로 만들기보다는 체계적인 준비로 꾸준히 학과를 발전시켰으면 한다. 소속 단과대를 바꾸어 새로운 행정체계를 만드는 문제가 장기적으로는 검토할 수도 있다고 생각은 들지만, 현재는 정치대 안에서 과를 독립시키는 문제, 또 그보다 시급하게는 커리큘럼을 확충하는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란다. 양난정(정치대·정외3)

양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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