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학관 야간잠금시스템 두고 본부-동연 여전히 이견

 지난 7월 10일경 제2학생회관(제2학관) 출입문 야간 자동 잠금 시스템 시행을 두고 안전 등의 이유로 출입문을 잠그자는 총무처와 학생 자치권 침해라며 잠가서는 안 된다는 동아리연합회(동연)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대립은 지난 7월 14일 <건대신문>이 보도했던 동연과의 협의 없이 총무처에서 출입문 자동 잠금 시스템을 가동해 동연과 마찰을 빚은 이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대립이 일어나자 누군가 제2학관 출입문의 경비장치를 분해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학생복지처와 총무처에서는 관리실 맞은편 문을 제외한 제2학관의 다른 문들에 야간출입통제조치를 하길 바라고 있다. 야간출입통제란 늦은 11시 이후 학생과 관련자 등 사전 등록된 사용자가 학생증 혹은 출입증을 리더기에 찍어야만 출입할 수 있도록 문을 잠그는 것이다. 학생지원팀 제종민 선생은 “학생증을 찍고 다녀야 하는 학생들의 불편함은 알지만 외부인이 변을 보고 도망치는 사건이 있는 등 제2학관의 외부인 출입이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해 동연과 협의하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총무팀 김효석 선생은 “작년 8월 제1학관 화재 당시 동아리방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없어 구조작업이 난항을 겪었다”며 “학교는 학생들이 안전하게 공간을 이용하도록 할 책임을 지는 만큼 학생들의 공간을 학생들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장대엽 동연 회장은 “야간출입통제 조치를 하지 않고도 학생들의 안전을 보호할 방법은 충분하다”며 “야간에 경비 인원을 늘리고 CCTV를 확충해 달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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