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늦은 7시 우리대학 대운동장 옆 야외 쉼터에서 건국대학교 독립영화제(KIFF)가 개최됐다. 독립영화제에서는 제13회 미장센영화제에서 상영된 독립영화 5작품을 스크린을 설치해 상영했다. 미장센영화제는 가장 최근에 끝난 독립영화제 가운데 하나다. 축제기간 중 영화제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제를 준비한 총학생회 측에서는 “우리대학 축제 프로그램은 떠들썩한 프로그램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조용한 축제를 즐기고 싶은 학우들을 위해 조촐한 자리를 마련했다”고 영화제의 취지를 설명했다. 또 독립영화를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장편영화보다는 상대적으로 상영시간이 짧은 단편영화가 축제기간 중 부담이 덜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영화제를 준비하면서 독립영화나 단편영화의 재미를 느꼈는데 학우들도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독립영화제의 첫 작품과 두 번째 작품에서는 쉼터과 꽉 찰 정도로 많은 학우들이 관람했다. 축제를 즐기러 온 타 대학 학우들도 관람하기도 했다. 정동현 학우는 “친구의 추천으로 와 봤다”며 “떠들썩한 축제 가운데 조용히 쉬면서 영화를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독립영화제는 조용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학우나 축제기간 중 잠시 영화를 보며 쉬고 싶은 학우들의 관심을 이끌어낸 행사였다. 하지만 학우들은 “독립영화제에 관한 홍보를 좀 더 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의견을 공통적으로 제시했다.한편. 영화제에서는 영화를 관람하는 학우들을 위해 캔콜라와 팝콘을 제공했다. 또 영화 한 편이 끝날 때마다 미장센영화제 티셔츠, 연필 등 소정의 상품을 지급했다.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