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도에 중앙자치기구에서 제외된 생활도서관(생도)은 현재 학내 학술자치기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명칭변경, 학술중심 사업 등을 계획하고 있다.

생도 입지, 어떻게 약해졌나
지난 2011년도 상반기 전체학생 대표자 회의(전학대회)에서 예정된 회의 안건에도 없었던 생도 중앙자치기구 박탈에 관한 논쟁이 이어졌고 해당 안건은 △학우 이용률 저조 △좌편향적인 정치색 △중앙 도서관과의 차별성 미비 등을 이유로 졸속 통과됐다. 이후 생도위원들은 학생회비 지원 없이 학우들을 대상으로 세미나실 대여, 도서 대여등의 학술 사업을 해왔다. 생도는 하지만 지난 2012년도 상반기 전학대회에서 생도 공간이 1/2로 축소 됐고 올해 상반기 전학대회에선 생도공간을 세미나실로 변경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오는 동계방학때 생도를 세미나 실로 변경하기 위한 리모델링이 진행될 예정이다.

생도 어떻게 살아나나?
정재우(문과대ㆍ철학1) 생도 관장은 “다시 중앙자치기구로 승격하기 위해 학우들에게 생도를 많이 알리고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생도는 좌편향적인 이미지를 타파하기 위해 생도의 명칭을 바꿀 예정이다. 정 관장은 “생도는 학술자치기구임에도 불구하고 명칭 때문에 운동권 단체의 느낌을 주는 것 같다”며 “학술의 중추, 연결점이라는 의미를 담아 ‘학생자치도서관 허브(Hub)’로 명칭을 바꿀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또 생도는 학생들의 수요를 반영하고 보다 전문적인 학술사업을 위해 △강연개최 △학술활동을 위한 공간대여 △교수와 학우연결 △학내 학술도서 수집 등을 진행하고 있다.

생도는 이번 하계방학부터 이마리오 감독의 ‘안녕하세요, 독립영화감독입니다’외 2개 등 평소 학우들이 접하지 못한 강연을 열었고 우리대학 최배근(상경대ㆍ경제) 교수의 ‘경제의 역사와 미래’ 외 3개의 강좌를 마련했다. 오는 동계방학에도 대학원 석ㆍ박사과정생과 함께하는 세미나와 강연사업을 진행 할 예정이다. 평소 생도는 학우들이 스스로 진행하고자 하는 세미나와 강연을 위해 생도 공간을 대여해주고 있다. 이외에도 교수에게 자문을 구하고 싶은 학우들을 위해 학우와 교수를 연결해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또 대학의 역사를 기록하기 위해 단과대학 별 학술집 및 전학대회 자료집 등을 수집한다. 정 관장은 “학술 자치 기구로서 열심히 노력 할테니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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