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청심대(학우기고)
우리의 집단은 신뢰가 있습니까?
이상환 (공과대ㆍ환경공3) | 승인 2014.10.15 16:25

저는 운이 좋게 다양한 집단의 리더를 맡아왔고, 맡고 있습니다. 학업과 관련된 조별 과제는 물론, 사업, 대외활동, 장학생, 뉴프런티어, 공동체 등의 대표를 맡으면서 들었던 생각들과 느꼈던 점을 학우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과업을 진행하든, 친목을 도모하든 어떠한 목적을 가진 팀. 우리학교 학우라면 저와 마찬가지로 그런 활동을 했었고, 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구성원의 실력? 충분한 시간? 확실한 목적의식? 저는 ‘신뢰’ 라고 생각합니다. 신뢰가 깨진 그룹은 열정도 없고, 배려도 없습니다.

한 때, 유명 TV프로에서 ‘조별 과제 잔혹사’ 라고 대학생들의 팀 과제를 풍자하던 것을 기억하십니까 그 프로를 보고 박장대소하던 저는 ‘문득 나 또한 저 중 한명이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프로의 반향인지는 모르겠으나, 이후 열정적으로 하고자 하는 한 두 사람이 더 많은 일을 하는 것이 사회통념처럼 되었고, 조직 구성원간의 신뢰는 더 떨어진 것 같습니다.

제가 겪은 두 방향의 이야기를 드리자면, 하나는 작년 외부 활동에서 나름의 드림팀을 꾸렸었으나 한 친구의 잦은 결석과 대화부족으로 그 친구를 신뢰하지 못하였고 나머지 팀원들은 원망하다가 결국 바쁜 친구와 그에 불만을 가진 한 친구가 팀을 떠나 버렸습니다. 남아있는 구성원들이 힘들게 프로젝트를 마무리를 하고 그 이후 지금까지 연락도 안 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서로 신뢰하기 때문에 이해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해도 신뢰하기 때문에 배려하여 시너지 효과를 내어 좋은 성과가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작년 한해를 대외활동을 함께 했던 그룹에서는 해외에 나가거나 시험기간이 오거나 밤샘과제, 연애사, 가족사 등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었습니다. 하지만, 서로를 믿으며 함께 힘들고 웃고 그만큼 또 노력했기에 장관상이라는 좋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올해 우리학교와 그린캠퍼스 사업을 계획하고 진행하는 그룹에서도 많은 일들이 있었으나, 서로 비난이나 원망하지 않고 믿음과 격려를 주니 감사한 성과들이 주기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경험이후 신뢰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아직 부족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저는 이제 팀을 이루어 진행할 때 구성원들이 맡은 바 최선을 다하고 그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를 확신하며 일을 진행하려고 많은 노력을 합니다. 물론, 리더가 아닌 구성원 일 때에도 어떤 자리에서든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이 속한 그룹은 신뢰가 있습니까? 나는 어떻게 신뢰를 만들어 가야할까요

'그릇이 다른' 건국대학교 학우여러분, 함께 신뢰가 있는 팀을 만들어가고 싶지 않으십니까
 

이상환 (공과대ㆍ환경공3)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환 (공과대ㆍ환경공3)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건국대학교 건대신문사
05029 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로 120 건국대학교 학생회관 5층 건대신문사
대표전화 : 02-450-3913  |  팩스 : 02-457-3963  |  창간년월일: 1955년 7월 16일  |  센터장 : 김동규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동규
Copyright © 2019 건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