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시사 기타
<더 청춘>은 청춘에게 ‘청춘’을 불어 넣었나?
홍무영 기자 | 승인 2014.11.12 18:11

제46대 총학생회 선거 당시 <더청춘> 선본은 △등록금 10% 인하 △졸업유예제도∙취득학점 포기제도 원상 복구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교내 와이파이 개선 △포탈개선 △풍물패 연습공간 마련 △토익 ALL KILL(토익 교양과목 개설)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취득학점포기 및 졸업유예제도는 1년 유예로 그쳐
총학 임기가 시작되자 마자 <더청춘>과 중운위는 학사지원팀에서 진행하고자 했던 취득학점포기 및 졸업유예제도 개정안을 원상복구하기 위해 반대집회, 성명서 발표 등 노력했다. 하지만 교육부의 대학구조조정과 맞물려 개정안에 대한 본부의 입장은 완고했다. 결국

<더청춘>과 중운위는 올해부터 시행하려고 했던 개정안을 2015년부터 시행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이후 1년 유예기간 동안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시 본부와 협의를 이끌어내고자 했으나, 이후 학우 의견 수렴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등록금 10%인하, 구체적이고 실현적이라더니 ‘실현’은 못해
‘등록금 인하’는 선거철 단골 공약이다. 2012년 제45대 총학생회 선거 당시 <낭만건대>와 <공감백배> 선본은 ‘등록금 20% 인하 공약’을 공통적으로 내걸었다. 그러나 당선된 <낭만건대> 총학생회가 실현해낸 실질적 등록금 인하는 ‘2.5%’에 그쳤다. <낭만건대>의 사례를 들며 <더청춘> 총학생회는 “등록금은 인하됐지만 교육의 질 또한 저하됐다”며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는 한도 내에서 등록금을 인하해 내겠다는 주장을 펼쳤다.

<더청춘> 총학은 ‘건국법인전입금 증액(3%)’과 ‘미지급 장학금(2%)’, ‘국가장학금 예산확대(5%)’의 방법을 통해 외부 자금에서 등록금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1월 8일부터 시작된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에서 등록금은 동결됐다. <더청춘> 총학생회와 중앙운영위원들은 등심위 기간에 행정관 앞 시위를 진행하기도했지만 4차례만에 끝난 등심위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는 1만 6천배를 실시하고 SNS에 게시해 여론을 형성해 나가며 9차례까지 등심위를 이어간 지난 <낭만건대> 총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태도다.

 

공공기숙사 설립을 위한 노력은 부진해
<더청춘> 선본은 “공공기숙사 건립을 통한 쿨하우스 기숙사비를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현재 쿨하우스 측과의 계약파기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이다. 우리대학 기숙사 쿨하우스는 BTO(Build Transfer Operate) 방식으로 15년 동안 산은자산운용에 원리금을 상환한 뒤 우리대학이 양도받는 방식이다. 오는 2020년까지는 최소 인상율 2.6%의 원리금을 상환해야 하고 이는 기숙사납부금에서 충당된다. 따라서 <the 청춘> 선본이 내세운 ‘공공기숙사 건립을 통한 쿨하우스 기숙사비 절감’은 계약파기로 위약금을 물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다.

그러나 공공기숙사 건립을 위한 <더청춘>의 노력은 부진했다. 1월 초, <더청춘>은 타대학 총학생회장과 공공기숙사 건립을 위해 단체를 구성하려고 했지만 이 계획은 흐지부지 끝나게 됐다. 이후 <더청춘>은 기숙사비 절감을 위한 다른 노력은 미미했다.


풍물패 연습공간은 여전히 숙제
풍물패 연습공간 또한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풍물패는 연습 중 생기는 소음으로 인해 학우와 주민들로부터 눈총을 받아왔다. <더청춘>은 지난 해 11월 20일 개최된 제46대 총학생회 선거후보자 정책공청회(공청회)에서 “행정관 뒤편이나 대운동장 쪽에 방음벽을 설치하고, 법학관 지하의 법과대 동아리 공간을 리모델링해 풍물패를 위한 공간을 마련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그러나 대운동장 활용 방안은 민원 문제를 고려해 무산됐고, 9월 말 장소를 찾기 위한 조사를 시작했다. 스타시티 뒤에 위치한 광진문화예술회관 장기대여를 통해 연습공간을 마련하는 방안 또한 고려됐으나 기획 단계에서 중단된 상태이며 다음 총학으로 이관할 계획이다.
 

카톡카톡! 학우들의 만족도 높아
<더청춘>총학생회는 카톡플친 공약을 이행해 공지와 문의해결 등에 이용해 왔다. 현재 플러스친구에 등록된 서울권 주요대학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우리대학을 제외하면 한양대학교 총학생회만이 계정을 가지고 있으며 타대학은 과 학생회나 학부에 그치는 정도다. 우리대학 홈페이지 이용률이 낮은 학우들은 카카오톡을 통해 학사공지, 행사 공지 등 직접적으로 편리하게 정보를 받을 수 있다는 평이 많았다. 또 다음 총학에서도 ‘건국대학교’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잘 운영했으면 한다는 학우 의견도 있었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이어져 온 와이파이 개선 작업, 드디어 이뤄져
올해 2학기부터 우리대학 어느 건물에서나 KON KUK와이파이가 터진다. 지난 1학기까지만 해도 우리대학 건물에는 와이파이가 제대로 잡히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또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경우 우리대학 홈페이지에서 아이디와 비번을 따로 발급받아야 했다. <더청춘>은 이러한 절차의 번거로움을 없애고 학내 와이파이를 확충했다.


냉난방기 확충 시작! 현재 제1학생회관 천장 부착형 냉난방기 설치 완료
<더청춘>은 ‘일년에 두 번 냉난방기 실태조사를 통해 쾌적한 면학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그 결과 지난 9월부터 제1학생회관에 천장부착형 냉난방기 설치를 시작했다. 제1학생회관에 위치해있는 동아리 등 학생자치공간에도 모두 천장부착형 냉난방기가 부착됐다. 현재 대학본부에서는 제2학생회관 단과대학에 천장부착형 냉난방기를 모두 설치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 특히 제2학생회관에 위치한 동아리실 대부분이 냉난방기가 없거나 있는 경우는 학우들의 사비로 냉난방기를 설치한 것이다. 따라서 제2학생회관에도 천장 부착형 냉난방기가 모두 설치된다면 동아리실을 이용하는 학우들의 복지가 크게 향상될 것이다.

이외에 이외에도 △기숙사 CCTV △교내서점 할인쿠폰 배부(기존 10%인하공약) △다양한 봉사 및 탐방행사 등의 사업을 진행했다.




소통인가, 小통인가
김관형(경영대∙경영4) 제46대 <더청춘>총학생회장은 경영대 회장을 맡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임기 중 가장 잘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소통하는 학생회를 만들고자 sns를 적극 활용해 학생회의 활동을 쉽게 알게 했다”며 ‘소통’을 중요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가장 욕심나는 공약 중 하나’라며 강한 시행의지를 보였던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카톡 플친) 공약’은 청춘에서 중시했던 소통을 실현하기 연장선상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소통’은 <더청춘>이 가장 강조했던 부분이었다.

카톡 플친에 등록함으로써 친근하고 사용빈도가 많은 매체로 학우들에게 다가가려는 <더청춘>의 시도에는 긍정적인 평을 내릴 수 있다. 그러나 <더청춘>은 △생활도서관(생도) 문제 △중앙운영회위의(중운위)록 미공개 등에 있어서는 오히려 독단적이고 폐쇄적인 태도를 취했다. 올해 상반기 치러진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에서 생도공간을 세미나실로 활용하는 안건이 통과됐으나 생도관장 서동기(문과대·철학2)는 “전학대회 4일 전 김회장으로부터 생도폐지에 관한 안건상정을 카카오톡으로 전달 받았다”며 당혹스러움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당사자도 모르게 진행되는 생도 존폐의 문제에는 분명 문제가 있다”라는 학우들의 의견이 있었다. 이에 ‘통보’라는 표현을 사용한 학우도 있었는데 통보라는 단어는 절대 소통을 의미하지 않는다.

   
 

또 중운위 회의록 공개 및 관리에 있어서도 미흡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해 <낭만건대>총학생회에서는 페이스북 페이지와 KUNG쿵(우리대학 커뮤니티)에 공지해 일반학우들도 중운위회의 내용과 결과를 알기 쉽게 했다. 그러나 올해 <더청춘>총학생회에서는 중운위 회의록을 단 한차례도 공개된 장소에 알리지 않았다. “중운위 회의를 궁금해하는 학우들은 총학생회실에 찾아오게 해 공개하고 있다”, “카톡으로 문의 하면 알려주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중운위 회의록 관리가 다소 부족한 정황이 보이기도 했다.

총학생회에서 여러 공약사업과 행사를 하며 노력했을 것이라는 점과 대표로서 나름의 고충이 있으리라는 짐작은 한다. 다만 ‘통보’와 ‘미공개’가 <더청춘>이 강조한 소통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하고 싶다.
 

홍무영 기자  hmy3120@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무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건국대학교 건대신문사
05029 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로 120 건국대학교 학생회관 5층 건대신문사
대표전화 : 02-450-3913  |  팩스 : 02-457-3963  |  창간년월일: 1955년 7월 16일  |  센터장 : 김동규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동규
Copyright © 2017 건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