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학생식당에서는 반찬으로 배추김치가 자주 나오지 않아, 많은 학우들이 배추김치 자율 배식을 희망하고 있다. 한 학우는 “세종대학교 학생식당의 경우, 배추김치와 단무지를 자율 배식하고 있다”며 “이번에 학생식당 업체가 바뀌면서 전반적으로 학생식당 가격도 올랐는데 배추김치와 깍두기를 자율 배식했으면 한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제1학생회관 1층 학생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푸드와 지하 1층 학생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아워홈은 △반찬서리 △잔반량 증가 △배추김치의 높은 단가 등을 이유로 배추김치 및 깍두기 반찬 자율 배식의 어려움을 밝혔다. 신세계푸드 박순향 매니저는 “타사업장에서 반찬을 자율배식으로 했는데, 당시 반찬통을 들고 반찬을 서리해 가는 사람들로 인해 큰 적자를 봤다”고 전했다. 아워홈 역시 자율 배식 불가능의 가장 큰 원인으로 반찬 서리를 꼽았다. 또 박 매니저는 “잔반무게 당 비용이 지불되는데, 자율 배식을하면 잔반 량이 증가한다”고 우려했다. 단가 면에선 배추김치가 깍두기 보다 1.7배 정도 비싸다고 한다.

하지만 신세계푸드와 아워홈 모두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해 추후 배추김치 제공횟수 증가 및 배추김치 포함 메뉴 증대 등의 방안을 추진할 것을 밝혔다. 박 매니저는 “학생들이 배추김치를 원하기 때문에 앞으론 배추김치를 반찬으로 제공하는 횟수를 늘리겠다”고 전했다. 또 아워홈 이미림 영양사는 “김치종류가 제공되는 한식코너가 아니더라도 배식 담당자에게 김치나 깍두기 반찬을 요청하면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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