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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부문 당선작]
김도형(건축대·건축학부1) | 승인 2014.12.09 00:08

 이 사진들을 처음 찍었을 때만해도 잘 찍힌 것인지도 몰랐고, 후에 주변 사람들이 보기 좋다고 칭찬해 주기에 공모전에 내면서도 경쟁자들도 나름 괜찮다 싶은 사진을 낼 텐데 정말로 뽑힐까 싶었다. 하지만 이렇게 사진이 선택되어 매우 기쁘며, 정신없는 대학 생활을 보내고 있는 중에 나의 새로운 가치를 찾은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기꺼운 마음으로 소감문을 쓴다.
 내가 사진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건 대학교에 들어와서 사람들과 어울려야겠다는 생각에 사진동아리에 들어가면서였다. 카메라도 없었지만 동아리에서는 받아주었고, 나름 사진 동아리 회원인데 카메라는 갖고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에 용돈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저렴한 카메라를 사서 학기 중에는 동아리 활동으로, 방학 중에는 서울 유명 장소 탐방겸 사진을 찍고 다녔다. 그렇게 사진을 찍고 다닌 결과 주옥같은 사진을 2장 찍을 수 있었다.
 제출할 사진으로 이 두 장을 선택한 이유를 말하자면,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주변 사람들이 보기 좋다고 한데서 자신감을 얻은 것도 있었지만, ‘프레임 안의 프레임이라는 점도 있었다. 이 말을 처음 접한 건 작년에 수능공부를 하면서 국어 교재에 있던 지문을 읽었던 것으로, 많은 내용은 기억나지 않아도 그런 촬영 기법이 있고, 피사체에 주는 효과가 어떤지만 대충 알았다. 그리고 올해 사진동아리의 정기전에서 한 선배님의 사진을 보면서 이 효과가 얼마나 대단한지 깨달았다. 제출한 되돌릴 수 없는 시간에서는 깨진 창문을 통해 다른 건물의 유리가 보였고, ’그 안엔 비밀정원에서는 뚫린 창을 통해 내부의 정원이 보인다. 제출하면서 내심 너무 똑같은 형식의 사진만 2장 낸다는 것도 불안하긴 했지만, 결과가 이러니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본다.
 내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해준 유호경 학우에게 감사하고, 이런 사진들을 찍을 수 있도록 계기를 만들어준 사진동아리 진상회의 여러분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런 기회를 마련해 준 건대신문이나, 저에게 과분한 칭찬을 해주신 한겨레21 곽윤섭 사진팀 팀장님께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마지막으로 사진동아리를 진심으로 아끼는 마음에서 한마디 하자면, 우리 사진동아리(1학생회관 5층넘어 6층 진상회)는 카메라가 없어도 받아주고, 사진관련 책은 일절 읽지 않은 본인이 이렇게 상을 받는 것처럼 어려운 분야도 아니니 부담 없이 왔으면 한다.

김도형(건축대·건축학부1)  kk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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