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과 학생들, 임용결정에 반대의견 발표

 이번 학기 신임 교수 34명이 새로이 서울배움터에 임용되었다. 우리대학법인은 지난 2월 26일(목) 임명장 수여식을 열고 서울배움터 소속의 일반전임교수 13명, 외국인전임교수 5명, 연구전임교수 5명, KU 연구전임교수 8명, 교육전임교수 3명을 각각 임명했다.

 단과대학별로 전임교수 수를 보면, △경영대 2명 △공과대 3명 △글로벌융합대 4 명 △동생대 3명 △문과대 5명 △사범대 2명 △상경대 2명 △생환대 1명 △수의대 1 명 △정보통신대 1명 △교수학습지원센터 1명 △법학전문대학원 1명 △산학협력단 4명 △특수연구소 3명 △행정대학원 1명 등이다.

 한편 이번 임용에 대해 철학과 교수진들은 학과에서 1순위로 선정한 후보자가 아닌 3순위 후보자가 임용된 것에 대해 대학본부에 항의하는 한편 신임교수에 대한 전공수업 배정을 하지 않고 있다. 철학과 학부생들과 대학원생들도 지난 23일(월) 학생회관 앞 게시판 등에 ‘철학과 교수임용 사태와 관련하여’라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원혁(일반대학원 철학과) 회장은 이번 철학과 임용은 학생들이 요청한 현대유럽철학 전공이 아닌 독일근대철학을 전공자를 임용해서 학생들의 수요와 어긋나는 결정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교무팀 교원인사 담당 탁일호 주임은 “학과에서 평가한 1순위 후보자가 최종면접에서 임용비율이 일반적으로 높은 건 사실이지만 학과에서 올린 1순위자가 반드시 선정되는 것은 아니다. 3차 심사위원들도 심사기준을 갖고 평가한 것” 이라 설명했다. 또한 탁 주임은 “필요하다면 후보자 평가 점수를 공개할 수 있으나 공식적 해명 요청이 없어 해명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며 “현재 해명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우리대학 교수채용 절차는 대부분의 대학들과 마찬가지로 1차 심사와 2차 심사는 교내 교수진과 외부심사진들이 후보자 들을 심사해 1위에서 3위까지를 대학본부에 올리면, 3차 심사에서는 대학본부가 면접심사를 통해 최종 임용자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