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워홀 인포센터 서포터즈 권순철(상경대ㆍ소비자정보4) 학우

▲ 외교부 인포센터 서포터즈로 활동 중인

   권순철(상경대ㆍ소비자정보4) 학우

 외교부 워킹홀리데이 인포센터 서포터즈 권순철(상경대ㆍ소비자정보4) 학우를 통해 인포센터의 장점, 워킹홀리데이 팁 등을 들어봤다.

 Q. 워킹홀리데이 인포센터 서포터즈는 무슨 일을 하나요?
 저는 올해 3월부터 외교부에서 주관하는 워킹홀리데이 인포센터에서 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대학에는 3명의 서포터즈가 있어요. 저희는 인포센터를 홍보하는 일과 워킹홀리데이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요.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찾아가는 설명회’라고 해서 대학교와 연결해 해당 대학의 학생들에게 워킹홀리데이에 대해 설명을 하고 상담을 해주고 있어요. 온라인 상에서는 페이스북, 카페 등을 통해 꾸준히 워킹홀리데이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며 학생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또 저희는 우리나라 워킹홀리데이에 참여하는 외국인들의 적응을 돕기 위한 활동도 하고 있어요. 외국인들과 함께 한강에서 치맥을 먹고 딱지치기도 했죠. 또 고궁 탐방도 같이 하기도 했어요. 이러한 모든 활동의 목표는 워킹홀리데이에 대한 정보를 주는 거예요.

 Q. 워킹홀리데이 인포센터는 무엇을 하는 곳인 가요?
 워킹홀리데이 인포센터는 워킹홀리데이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외교부에서 구축한 정보 센터 같은 공간이에요. 인포센터는 국가별 워킹홀리데이 △비자 정보 △유의점 △출국 전 준비사항 등 워킹홀리데이에 필요한 기본적인 정보들을 제공하며 워킹홀리데이 일자리를 연결 해주고 있죠. 인포센터 홈페이지에서 일자리 정보에 들어가시면 구인공고가 올라와 있어요. 또 인포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올 프렌즈’라는 카페가 있어요. 워킹홀리데이에 관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카페죠. 케페에 글을 게시하는 사람들은 다 유경험자들이에요. 어떤 업체가 아니라 유경험자 학생들이 올리는 거라서, 분명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게 워킹홀리데이를 직접 경험해 본 사람들의 경험담이잖아요. 또 ‘월 통신원’을 통해 매달 현지에서 살고 계신 분들이 정보를 전해주시는 것도 볼 수 있어요.

 이처럼 인포센터에는 워킹홀리데이에 대한 도움 되는 정보들이 정말 많지만 많은 사람들이 인포센터를 몰라서 아쉬워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워킹홀리데이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유학센터나 유학원 같은 곳으로 가더라고요. 하지만 인포센터는 외교부에서 주관하기 때문에 어떤 유학업체들 보다도 신뢰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유학업체 이용하는 것도 괜찮지만 수수료도 내야하고 가끔씩 사기당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Q. 워킹홀리데이 피해사례도 꽤 있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예방법을 알려주세요.
 워킹홀리데이 일자리를 구했으면 반드시 고용주에게 직접 전화를 해서 확인을 해봐야해요. 실제로 일자리가 구해진 준 알았는데 막상 현지에 가보니 고용주는 전혀 고용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있었어요. 사실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 정말 힘들어요. 그런데 너무 쉽게 일자리를 연결해주는 유학업체들이 있어요. 해당 유학업체들은 연결시켜 준 일자리에 외국인도 많고 시급도 높다고 광고를 해요. 또 서류도 면접도 없이 일할 수 있다고 하죠. 이상하지 않나요? 이런 경우에는 꼭 의심을 해봐야 해요.

 인포센터를 통해 워킹홀리데이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겠지만 만약 유학업체를 통해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라면 유학업체에 대해 정보를 많이 수집해보고 유명한 업체를 통해 구하는 것이 좋아요.

 Q. 워킹홀리데이를 어떤 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으신지?
 대학생들이 하면 좋죠. 혼자 도전하고 싶고 외국에서 한 번 살아보고 싶은 분들이 가면 좋을 것 같아요. 어학연수는 돈이 많이 들잖아요. 돈 안 들이고 1년 동안 외국에서 살 수 있는 것이니까요.

 만약 워킹홀리데이를 생각하고 있다면 빨리 시작하는 게 좋아요. 워킹홀리데이는 나이 제한이 있거든요. 만 30세까지만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을 수 있어요. 저 같은 경우는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왔는데 호주는 만 30세까지 비자를 발급해주더라고요.

 Q. 직접 워킹홀리데이를 경험해 보셨는데,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꼭 전해주고 싶은 팀이 있나요?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영어실력 향상, 돈 벌기, 여행하기 등 ‘다 이룬다’는 목표를 세워요. 하지만 저는 그런 목표들을 너무 많이 잡지 말라고 하고 싶어요. 영어면 영어, 돈이면 돈 하나만 정해놓고 가야 이룰 수 있어요. 저 같은 경우도 워킹홀리데이를 통해 이룬 것이 별로 없었어요. 돈은 그나마 꽤 벌었는데 그것마저도 호주에서 여행만 하다가 돈을 다 썼죠.(웃음) 저 역시 영어도 잘하고 싶었고, 돈도 많이 벌고 싶었고, 여행도 다니고 싶었고 하고 싶은 게 정말 많죠. 그런데 이러한 목표들을 다 이뤄내는 것이 정말 어렵더라고요. 이것저것 다 하려고 하다 보니 결국 이도저도 아니게 된 것 같아요. 딱 목표하나만 정해서 워킹홀리데이를 가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워킹홀리데이는 영어를 배워서 가는 게 더 좋아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워킹홀리데이를 통해 영어를 배우려고 해요. 하지만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미리 영어실력을 쌓고 실전에 뛰어든다는 생각으로 가는 게 좋아요.

 또 나 자신을 버려야 하는 것 같아요.(웃음) 자신이 먼저 외국인에게 다가가서 말도 걸고 해야 영어도 늘고 친구도 많이 생겨요. 워킹홀리데이를 하신다면 한국에서의 성격은 잊어버리셨으면 해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시간도 없고 취업 준비하다 보니 워킹홀리데이 1년을 ‘시간낭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하지만 언제 20대에 외국에서 혼자 살아보겠어요. 한 번 부딪쳐 봤으면 좋겠어요.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해 보는 것이죠. 그런 게 정말 가치가 있는 일이 아닌가 싶어요.

 또 워킹홀리데이는 자기가 제대로 준비해서 가면 정말 재미있게 지낼 수 있어요. 팀원 중에 한 명은 아예 현지에서 집이 없었어요. 차 한 대만 가지고 호주를 일주하며 차에서 자고 일자리도 필요할 때만 일자리를 구해서 하고…. 그렇게 자급자족을 했어요. 어떤 사람은 한 6개월 동안 워킹홀리데이를 통해 바짝 돈을 벌어서 세계 일주를 하기도 하더라고요. 제대로 준비한다면 워킹홀리데이는 분명 해볼 만한 가치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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