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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환ㆍ김구원 학우, 건축구조 경진대회에서 금상 수상
안효범 기자 | 승인 2015.10.07 01:17
   
 

  기둥 없는 건축을 상상해본 적 있나요우리대학 건축공학과 김지환(4), 김규원(4) 학우는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가 주최한 112015 건축구조 경진대회에서 함께 만든 졸업작품을 출품해 금상을 받았다그들의 작품 이야기를 들어보자.

  기둥 없는 건축물 “Triple Ring Stadium”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경기장이 기둥이 있으면 관람에 있어 어려움이 생기잖아요. 기존에 그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돔이나 케이블과 같은 특수구조로 만들어진 형태가 많이 나와 있어요. 지만 돔이나 케이블 등 어떤 재료를 이용해도 하중을 많이 견딜 수 있는 구조가 아니에요. 저희는 지붕에 공원을 형성해 녹지를 만들려고 했어요. 하지만 기둥을 없애니하중을 견디지 못하더라고요. 그래서 돔과 케이블 형태를 같이 써 본거예요. 융합을 시킨 것이죠. 돔 구조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압축링과 인장링에 케이블을 사용해 또다른 압축링을 만들어내 하중을 지지할 수 있도록 한 거예요. 그래서 지붕에 공원도조성할 수 있게 됐어요.

  대회는 얼마나 준비했나요?

  사실 따로 준비한 건 아니에요. 규원이와저는 수업의 일환으로 졸업작품을 만들게 됐어요. 그래서 공모전이랑 같이 준비한 것이죠. 4월부터 준비했어요. 거의 매일 만났. 주말에도 학교에 나오고요. 정말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거의 반년을 준비했어. 그런데 참가자들 대부분이 보통 2~3월 동안 준비하더라고요. 저희는 공모전 출품작이 곧 졸업 작품이기도 했기때문에 긴시간 집중해서 준비한 편이었던 거죠. 그래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 같아요.우리나라에서 건축 관련 대회는 두 개 정도밖에 안돼요. 그 중 하나가 제가 나간 대회였죠. 졸업작품을 만들며 가벼운 마음으로 나간 대회였는데 이렇게 상까지 받게됐다는 게 아직도 실감이 안나요.

  작품을 준비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화가있나요?

 둘 다 4학년이다보니 취업준비도 해야하, 수업도 들어야 하는데 작품을 준비하는데에 시간을 많이 쏟아 붓는 것이 힘들었죠또 저는 이번 여름방학 때 인턴을 했어. 제가 창원에 있는 건설현장에서 인턴을하고 있는 동안은 규원이가 혼자하고, 규원이가 인턴일 때는 제가 혼자하고 그런 식으로 준비했어요. 하지만 설계는 같이 해야하는 작업이에요. 설계를 함에 있어서 어떤 아이디어이든지 반드시 함께 준비하는 사람에게 동의를 구해야 해요. 그런데 한 명씩 없을 때는 동의를 구하는 시간과 과정이 오래 걸리니깐 힘들었죠. 결국 바빠서 입사지원서도 못 넣었어요. 취직을 포기할 정도로 열심히 작품에 임했어요

  두 분은 원래 친하셨나요 아니면 작품 만들면서 친해진 건가요?

 저희는 1학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처음 만나서 지금까지 친하게 지내고 있어. 군대도 같은 시기에 가고. 늘 붙어 다녔어요. 그리고 4학년이 돼서 졸업작품도 함께 만들게 된 것이죠. 건축공학과에서는 보통 조별과제 형식으로 졸업작품을 같이 만들어요. 저희가 졸업작품을 만들기 위해 수강했던 교수님의 수업은 엄청 바쁘지만 배우는 것이 많은 수업이었어요. 그리고 반대로 배우는 것은 좀 부족하더라도 수강하기 편한 수업이 있었죠. 4학년이라면 다들 취업 때문에라도 시간이 부담되다보니 쉬운 수업 쪽으로 가닥을 잡더라고요하지만 저희는 조금 힘들더라도 많이 배우고 싶어서 이 수업을 듣게 됐어요. 그래서 다른 친구들은 대부분 쉬운 수업을 택하고 제 친구를 포함한 일부 학생들은 구조설계를 배워보고 싶어서 이 수업을 선택한 거예요.

  건축공학과 후배들에게 하고픈 말이 있다면?

 제 주위를 보니깐 4학년 생활을 후회하는 학생들이 많더라고요. 너무 편하게 하려고만 하다 보니 결국 졸업작품이 성에 안차는 거예요. 부족한 점들이 많이 보이게 된 것이죠. 하지만 저희는 저희 작품에 후회가 없어요. 아무래도 자신에게 떳떳할 만큼 열심히 준비했고 그렇게 준비한 작품으로 상까지 받아서 그런가 봐요. 다른 친구들도 저희 작품 보면서 정말 작품 다운 작품이라고 말해줘요. 그리고 상받은 것도 부러워하고요. 그래서 앞으로 4학년이 돼도 무조건 쉬운 쪽으로만 선택하는 것은 지양했으면 해요. 어려운 것도 한 번 도전해볼법한 가치가 있는 것 같아요. 조금 어려운 길을 택하면 힘들긴 하겠지만 그만큼 많이남아요. 도전해보며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좋겠어요.

안효범 기자  hjh983@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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