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진행중인 쿨하우스 객실화 공사

최근 쿨하우스 관생들의 휴게실 객실화 공사에 대한 불만을 잇따르고 있다. 현재 쿨하우스에 거주중인 한 학우는 “아침부터 공사가 진행돼서 제대로 숙면을 취할 수 없다”며 불만을 표했다. 또 그는 “공사 설비를 옮긴다는 이유로 엘리베이터 사용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사는 보다 많은 학우들이 쿨하우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휴게실을 객실로 변경하고자 실시됐다. 현재 쿨하우스는 약 3,082명의 관생을 수용할 수 있다. 하지만 신청 인원에 비해 부족한 객실 수로 인해 매 학기마다 입주를 원하던 많은 학우들이 기숙사에 입주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하지만 방학 중에도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는 관생들은 이로 인해 여러 가지 불편을 겪고 있다. 페이스북 ‘건국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지에는 자신을 쿨하우스에 거주중인 관생이라고 소개하며 기숙사 객실 확충 공사의 이면에 대해 제보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대나무숲 17254번 제보에 따르면 “이 공사는 현 입주생의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다”며 “진행방법에 있어 이건 아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한 “기숙사 입주가 어려운 이유를 객실 부족에서만 찾고 있다는 것이 너무 어이가 없었다”며 “기숙사 입주가 어려운 이유는 지나친 중국인의 수용도 한 몫 한다”고 전했다.

한 관생은 “당장이라도 기숙사를 퇴사하고 싶은 마음이 수차례 들었지만 중도 퇴사 시 물어야 할 위약금 때문에 쉽게 결정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학기말에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으며, 학기 초에 이와 같은 사실을 알았다면 방학 기간 기숙사 거주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쿨하우스 박경호 행정실장은 “공사로 인한 소음과 불편한 점은 사전에 기숙사 관생들의 양해를 부탁했다”며 “공사로 인한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 중인 부분을 전부 막으로 둘러싸고 인근 객실은 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쿨하우스 행정실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공사에 대해서는 이미 학기 초와 공사 시작일 몇 주 전에 이미 공지했다”며 “학우들에게 공사 사실을 지속적으로 알렸기 때문에 관생들이 모르는 경우는 없다고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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