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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환대 새터 성추행 논란 확산돼…
권동욱 기자 | 승인 2016.03.01 11:54

지난 달 26일, 우리대학 페이스북 익명 페이지인 ‘건국대학교 대나무숲’에 생명환경과학대학(생환대)의 한 신입생이 “새터를 다녀오고 많은 생각을 했다”며 “OT에서 한 게임들이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성추행 문제를 제기했다. 글을 올린 이 신입생은 “‘25금 몸으로 말해요’라는 게임을 하던 중 펠라XX와 같은 제시어가 나왔고 선배들이 몸으로 표현했다”며 “충격적이고 보기 민망했다”고 전했다. 또 “밤에는 술자리 게임을 한다"며 "처음 보는 남학생과 껴안고 술을 마시거나 무릎에 앉고 서로를 껴안으면서 술을 마셨다”고 불쾌함을 내비쳤다.
이어 “물론 아무도 강요를 한 건 아니었지만 솔직히 선배들이 시키셨던것이고 안하기에는 눈치가 보이는 상황”이었다며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대해 생환대 학생회는 이날 페이스북 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생환대 학생회장과 부 학생회장의 이름으로 올라온 사과문에는 “이번 생명환경과학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불거진 일말의 사태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한다”며 “레크레이션 중 한가지로 준비한 게임 ‘25금 몸으로 말해요’에서 자극적인 단어들로 인해 성적인 수치심을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또 “술자리는 각 조별 선배들에 의해 진행됐으며 재학생 관리 소홀 문제가 발생했다”며 “관리소홀 문제가 불거진 점을 사과하고 신입생 입장에서는 분위기만으로도 충분한 강요가 될 수 있었다는 점을 인식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인정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에 대한 향후 대책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아, 신입생 및 재학생들은 향후 이러한 문제들이 근절되지 않을 것 같다는 불안감을 내비쳤다.
실제 익명을 요구한 생환대의 15학번 학우는 “작년 새터에서도 이런 일이 있었다”며 “게임에서 벌칙의 수위가 아무리 높더라도 분위기상 벌칙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고 토로했다.

권동욱 기자  iwook27@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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