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생명환경과학대학(생환대)의 새터 성추문 논란이 확산돼는 가운데, 작년에도 이번과 비슷한 게임을 진행했다는 제보가 <건대신문>으로 들어왔다. 익명으로 이러한 사실을 제보한 우리대학 한 학우는 "이번에 문제된 수위 높은 제시어를 몸으로 표현하는 '25금 몸으로 말해요'와 같은 게임이 작년에도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를 통해 지난해의 증언을 직접 들어봤다.

Q. 구체적으로 어떻게 게임이 진행됐다는 것인가?

올해 대나무숲 제보를 통해 문제가 된 '25금 몸으로 말해요' 게임을 지난해에도 진행했다. '펠라**' 수준까지의 성행위를 묘사하는 용어들을 퀴즈로 냈다. "처음 보는 남학생과 껴안고 술을 마시거나 무릎에 앉고 서로를 껴안으면서 술을 마셨다”는 내용이 대나무숲에 있었는데, 작년에도 그랬다.

Q. 당시 분위기는 어땠나?

처음에는 '이게 무슨 게임이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거의 모르는 단어였기도 하고 제스처들이 재밌어서 분위기는 좋았다. 하지만 처음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운 게임이긴 했다.

Q.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불편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겠다.

당연히 불편해 하는 사람이 있었을 것이다.

Q. 그렇다면 누군가가 문제를 제기하진 않았나?

게임의 벌칙 중에 4단계는 술을 입에서 입으로 전달하는게 있었다. 그런데 누군가 '입으로 하는거는 너무 심하지 않냐'라고 제기했다. 그래서 그냥 한명이 입에 술을 머금고 있으면 다른 한명의 얼굴 등에 술을 흘려 보내거나 뿜는 벌칙이 이뤄졌다. 분위기가 달아오르면서 수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누가 그렇게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니고, 당연한 벌칙인줄 알았다.

Q. 작년에도 이런 문제가 있었다면, 이전 학번에서도 계속해서 비슷한 일이 있었을 것 같다.

커뮤니티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13학번, 14학번 때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확실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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