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유권자 국회의사당까지 행진시위

신촌역 앞 연세로에서 '2030유권자행동'에 참석한 집회 참가자들이 피켓을 흔들고 있다

 지난 3월 26일, 신촌 연세로에서 ‘2030 유권자 행동’이라는 이름의 집회가 열렸다. 13일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을 향해 여러 청년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요구하려는 목적이었다. 이 집회에는 여러 시민단체와 경기대, 경북대, 서울대, 성신여대 등 전국 여러 대학의 총학생회도 참여했다. 우리대학 총학생회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들은 오후 4시 경부터 약 한 시간 반 동안 무용, 무술시범 등의 공연을 포함한 ‘문화제’형식의 집회를 가진 뒤, 5시 40분 경 국회의사당을 향해 행진시위를 진행했다. 행진시위는 약 두 시간 만에 국회의사당 앞에 도착하며 마무리됐다.

 집회 참가자들은 대표적인 청년문제들을 지적하며 △반값등록금 실현 △최저임금 인상 △청년 일자리 확충 △청년배당 시행 확대 △대학 구조조정 중단 △교육재정 확충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특히 “허울뿐인 청년후보를 세우거나, 해결책도 없이 청년빈곤, 취업난을 들먹이는 등의 ‘청년팔이’는 그만두라”며 정치권의 보여주기식 청년정책들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외에도 △한일협상 무효 △국정교과서 반대 △교육ㆍ의료 복지 확대 등 사회적 현안들에 대해서도 입장을 표명했다.

 이 날 집회에 참여한 우리대학 황지우(정치대ㆍ행정1)학우는 “우선 반값등록금 실현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집회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황 학우는 또 “정부는 국가장학금을 통해 반값등록금이 실질적으로 실현됐다는 식으로 광고하고 있으나 받아들일 수 없다”며 현 정부의 반값등록금 추진방식에 대해 “모든 대학생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체감 효용도 낮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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