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8일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의 논의안건 중 하나인 ‘학과 부학생회장의 봉사장학금 지급액에 대한 재조정’은 "단과대학 학생회장, 부회장, 학과학생회장, 부회장 등 임원들 모두 전반적인 봉사장학금 지급액 재조정이 필요하다"며 잠정 의결됐다. 이는 추후 대학본부와 재논의될 예정이다. 이날 박우주(경영대∙기술경영4) 총학생회장은 “전년도 부학생회장의 선출 방식이 단과대별로 달라, 지난 전학대회에서 부학생회장의 봉사장학금에 관한 논의를 할 수 없었다”며 “현재는 직접 선거 방식으로 개정이 통일돼 부학생회장의 봉사장학금 지급액 조정 관한 논의를 해도 무리가 없다”며 안건 상정의 의의를 밝혔다.

현재 각 단과대별로 부학생회장은 15만원, 학년 과대표는 20만원을 고정으로 받는다. 서동완(공과대∙유기나노3) 유기나노시스템공학과 학생회장은 “학년 과대표의 지급액에서 5만원을 삭감해 차액을 부학생회장에게 지급하자”며 “부학생회장은 선출되었을 때 학생회장과 같이 투표를 통해 당선돼 학과대표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받아야한다”며 부학생회장의 지급액을 높이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김상근(문과대∙영여영문4) 문과대 학생회장은 “학년 과대표에게 지급되는 장학금을 줄여 부학생회장의 금액을 늘리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 부분”며 학과대표 지급액을 삭감하는 것에 대한 반대의사를 보였다.

부학생회장과 학년 과대표 사이의 봉사장학금 지급조정에 관한 부분은 학과별로 학생수 및 학내 임원의 역할에도 차이가 있어 타협점을 찾기 힘든 상황이다. 이에 총학생회는 “본부와 학년 과대표와 학과부회장의 장학금을 모두 인상하는 방안으로 상의하겠다”며 “이를 학교측에서 받아들이지 않을 시 차안으로 장학금 재조정의 범위를 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전학대회 의장단은 투표를 통해 ‘단과대학 학생회장, 부회장, 학과 학생회장, 부회장 등의 전반적인 재조정’이라는 차안을 잠정 의결했다.

한편 김유경 장학복지팀 과장은 “학과 부학생회장과 학년 과대표가 받는 학생회활동장학금은 장학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정해졌다”며 “현재 지급되고 있는 금액은 당시 학생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장학금 지급은 장학복지팀에서 담당하나 지급 조정에 관한 문제는 학생복지처 및 총학생회를 포함한 학생들과의 논의를 거쳐야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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