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사업으로 인해 건설될 새 시설들과 그 부지들이다.

지난 5월 3일, 교육부는 우리대학이 ‘산업연계교육활성화선도대학(프라임)’ 사업의 '사회수요 선도대학(대형)’ 유형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대학은 오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연간 150억 원의 국가재정지원을 받게 됐다. 그 대신 식량자원과학과ㆍ식품유통학과 등 자연과학계열에 126명 규모의 학과가, 기계공학과ㆍ미래에너지공학과 등 공학계열에 395명 규모의 학과가 신설돼 총 521명의 학생정원이 프라임사업을 위해 이동된다.( 학내에 있을 변화에 대해, 강황선 교무처장은 “학생들이 원한다면 공개적으로 공청회나 간담회를 열어 자세하게 설명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

프라임사업으로 인한 학과구조조정의 가장 큰 특징은 △KU융합과학기술원ㆍ상허생명과학대학 신설 △동물생명과학대학ㆍ생명환경과학대학ㆍ생명특성화대학 통폐합 △정보통신대학 이름 변경 및 학과개편 등이다.

‘KU융합과학기술원’은 바이오, *ICT융합, 미래에너지 등 우리대학이 중점분야로 지목한 영역을 중심으로 한 신설 대학이다. 이를 위해 ‘KU PIRME 융합과학관 IㆍII’이 장안벌 내에 세워질 예정이다. △시스템생명공학과 △융합생명공학과 △스마트ICT융합공학과 △줄기세포재생공학과 △의생명공학과 △스마트운행체공학과 △미래에너지공학과 △화장품공학과 총 8개 학과가 KU융합과학기술원에 들어서게 된다. 이 중 시스템생명공학과와 융합생명공학과는 기존의 생특대에 있었던 시스템생명특성학과와 융합생명특성학과를, 줄기세포재생공학과는 기존 동생대의 줄기세포재생생물학과를 옮겨둔 학과다.

한편, 그밖에 기존 동생대ㆍ생환대ㆍ생특대의 학과들은 중복학과 등의 문제를 개편해 ‘상허생명과학대학’에 들어가게 된다. 상허생명과학대학은 △축산식품생명공학과 △동물자원과학과 △식품유통공학과 △식량자원과학과 △환경보건과학과 △산림조경학과 총 6개 학과로 구성된다. KU융합과학기술원으로 들어가게 된 세 학과(줄기세포, 시스템생명, 융합생명)를 제외한 동생대ㆍ생환대ㆍ생특대의 기존 학과는 총 9개로, 단순 계산으로 따져봤을 때 3개의 학과가 줄어들게 됐다.

기존 공과계열 단과대 및 학과에도 몇 가지 변화가 있다. 정통대는 소프트웨어융합대학으로 명칭이 변경되고, 기존 정통대 소속 학과였던 전자공학과는 공과대학으로 이동된다.

또한 본부의 공식 발표에 의하면, 연간 국가지원금 150억 중 15%인 22.5억 이상이 학생 장학금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중 9억 680백만 원은 프라임사업으로 도입되는 새로운 학사제도(PLUS학기제, 현장실습형 수업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새로운 장학금이다. 신설 제도가 빠르게 자리 잡게 하기 위한 일종의 지원금인 셈이다.

학내 ‘건설 붐’도 다시 불어올 전망이다. 프라임사업 계획에는 앞서 언급한 KU PRIME 융합과학관부터 공공기기원, KU SMART FACTORY가 순차적으로 들어서는 건설계획도 포함돼있다. 위와 같은 핵심 사업들의 시행계획은 프라임사업을 통한 정부지원금 지급이 끝나는 2019년 이후에도 최소 5년간은 유지하겠다는 것이 본부의 입장이다.


 *ICT: 정보통신기술(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의 약자. 통상의 정보기술(IT-Information Technology)과 비슷하지만, 거기에 ‘통신’기술이 접목되는 미래지향적 산업이다. 애플 등이 대표적인 ICT산업의 선두기업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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