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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을 위해 직접 발로 뛰며 노력하는 KU헌터이혜연 KU헌터 회장, "더 많이 소통하는 학교가 됐으면 좋겠다"
조영주 기자 | 승인 2016.06.04 14:56
이혜연 KU헌터 회장이 프라임사업 설문조사 결과를 게시판에 부착하고 있다.

오늘날 정보 통신기술이 발달하면서 대부분의 소통이 과거와는 달리 온라인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오프라인에서의 소통을 추구하는 단체가 있다. 바로 KU헌터다. KU헌터는 학내사회에서 학우들의 권리실현을 위해 직접 발로 뛰어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에서 학우들과 얼굴을 맞대고 소통을 하려고 노력한다.  KU헌터는 어떤 단체일까? 궁금증을 풀기위해 이혜연(정치대 ·정외3) KU헌터 회장을 만나봤다.

Q. KU헌터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A. 지난 겨울방학 때 바이오산업공학과가 대학본부로부터 일방적으로 학과 폐지에 대한 카톡을 받은 적이 있다. 이후 학교 내에서 이러한 구조조정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학우들에게 알리는 것을 시작으로 KU헌터가 처음 만들어졌다. KU헌터에는 주로 학내에서 학내권리와 관련해서 발생하는 많은 문제들에 대해서 학우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친구들이 모여있다. 우리는 직접 학우들을 만나 설문조사를 함으로써 학우들의 의견을 모아 학교에 알리고, 학우들이 학내 사안에 대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대안을 모색하는 일을 하고 있다.

Q. KU헌터에서 지난 학과 구조조정에 관한 설문과, 생환대 새터 사건에 대한 설문, 그리고 최근에는 프라임 사업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고 들었다. 이러한 설문조사는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나?

A. 교양수업 마다 우리 부원들 몇몇이 들어가서 수업 시작 전에 설문지를 학우들에게 나눠주고 수업이 끝나면 다시 설문지를 학우들로부터 걷는 작업을 반복해서 진행하고 있다. 강의를 하시는 교수님이 너무 일찍 들어오시거나 수업이 너무 늦게 끝난 경우에는 설문지를 못 걷게 되는 일도 있어서 힘든점도 분명 있지만 많은 학우들분이 설문지에 ‘너무 좋은 활동 하고 계신 것 같아요.’, ‘더 열심히 해주세요’라는 응원문구도 써주셔서 힘이 많이 되기도 한다.

Q. 설문조사를 마친 뒤에는 어떤 활동을 하나?

A. 설문조사가 끝나면 설문통계를 낸 뒤에 학우들에게 유인물로 설문통계 결과를 나눠준다. 이후 각 단과대 별로 설문통계 결과에 대한 대자보를 붙인다. 이렇게 학우들에게 설문조사에 대한 결과발표를 한 다음에는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대학본부에 요구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KU헌터의 입장서를 붙이는 작업을 진행한다.

Q. KU헌터가 공식적인 단체가 아니기 때문에 활동을 하면서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구체적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나?

A. 이번에 프라임사업과 관련하여 설문조사를 하기 전에 한 학우가 익명으로 제보해 준 자료를 바탕으로 프라임 사업의 위험성과 관련된 유인물을 학우들에게 나눠준 적이 있다. 그 내용이 학교가 프라임 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전체적으로 각 과별로 인원감축을 하게 됐을 때 폐지 위험에 처할 수 있는 학과에 대한 안내였다. 이 유인물을 돌리고 나서 단과대 학생회로부터 ‘단과대 회장도 아닌 일반 학우가 왜 이런 유인물을 학우들한테 돌리나’ 등의 불만이 제기 된 적이 있다. 솔직히 이런 말을 들었을때 정말 속이 상했다. 심지어는 한 교양 수업에서 수업이 시작하기 전에 설문지를 학우분들게 나눠줬었는데 수업이 끝나고 가 보니까 어떤 한 학우가 설문지를 다 거둬들여서 가져간적도 있었다.

Q.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

A. 학우들이 설문지에 자신의 의견을 좀 더 구체적으로 많이 써주셨으면 좋겠다. KU헌터는 조금 더 학교 내에서 학우들이 누리는 권리가 많아지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 학우들이 설문조사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면 대학본부에게 그만큼 우리 KU헌터가 강력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대학본부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지금 우리대학에서 많은 학우들이 바라는 건 불투명한 정보공개가 아니라 투명하고 명확한 정보공개와 소통이다. 왜 대학본부가 이러한 학생들의 요구를 못본 체 하고 앞으로만 나가는지 이해 되지 않는다. 앞으로는 대학본부가 학생들을 외면하지 않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더 많은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 학교는 "학교가 잘 돼야 학우들도 잘 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사실 학생이 없으면 학교도 없고, 학생이 잘 돼지 않으면 대학은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다는 것을 꼭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조영주 기자  beflyju@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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