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캠퍼스
서울 소재 인근 대학 기숙사들과 비교, 업무강도는 "최고", 임금은 "최악"
유동화 수습기자 | 승인 2016.06.06 23:09

다른 대학에 비해 우리대학 기숙사 관리 직원의 근무 환경과 임금은 열악한 편이다. 타대학 기숙사 관리 직원의 노동 환경과 비교하기 위해 △세종대 △한양대 △고려대 △연세대 등의 서울 소재 인근 대학 4곳을 조사했다.

먼저 우리 대학 기숙사 소속 관리직원이 받는 임금은 143만원, 세금을 공제하면 실수령액 130만원이다. 이는 근무시간을 월 209시간, 시급은 최저시급인 6030원으로 책정한 급여다. 하지만 실제 근무시간은 월 231.5시간 정도로 책정된 시간보다 훨씬 많다. 또한 우리 대학 기숙사의 택배 분배 업무는 레이크 홀만 해도 화요일, 수요일엔 하루 150~200개 정도의 어마어마한 물량이 들어오지만, 온전히 관리직원의 힘으로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그 외에 입초 등의 업무를 고려해봤을 때 우리 대학 기숙사 관리직원의 업무량은 매우 높은 편이다.

세종대학교 기숙사는 DS개발(건물ㆍ인력관리업체) 소속의 관리직원과 계약을 맺고 있다. 세종대 기숙사 관리직원이 받는 임금은 180만원, 세금을 제하면 165만원이다. 세종대 기숙사 S관리직원은 업무환경에 대해 “택배는 무인함이 따로 있어 관리 부담이 적고, 수령 시간 역시 9시부터 22시로 제한하고 있다”며 “입초 같은 업무 없이 데스크에서 대부분의 업무를 처리하고, 기숙사 출입 열쇠와 카드는 기숙사 사감선생이 따로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한양대학교 기숙사는 에스원(보안업체)과 계약을 맺고 관리직원들을 고용했다. 이들이 받는 임금은 세금을 제외하고 200만원이다. 시급으로 따지면 6300원인 셈이다. 한양대 기숙사 H관리직원은 “700명이 수용 가능한 기숙사엔 택배 무인함이 있어 관리에 어려움이 없다”며 “160명 정도 살고 있는 건물의 택배는 직접 관리하지만, 하루 평균 15명 정도 인원만 물건을 수령해 이 역시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점심식사는 행정실에서 제공하고, 휴식공간은 1인실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려대학교 기숙사는 국제종합관리(경호경비업체) 소속 관리직원과 계약을 맺고 있다. 고려대 기숙사 입구에서 경비를 맡는 관리직원 기준 임금은 135만원이다. 이는 휴식시간을 하루 9시간으로 책정한 결과다. 고려대 기숙사 J관리직원은 “휴식시간 9시간을 철저히 보장해줘서 내가 65세임에도 업무 적응에 어려움이 없고 일하면서 건강해지는 기분"이라며 "기숙사 운영부 직원들 또한 경비원들을 존중해준다"고 밝혔다. 또 그는"아파트 경비는 힘들지만, 대학 기숙사는 편안해서 좋은 일자리” 라며 자신의 근무 환경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연세대학교 기숙사는 관리직원들에게 월 10만원의 식비와 1만5천원의 야식비를 제공하고 있다. 기본급은 175만원이다. 6060원의 시급에 근무시간을 289시간으로 책정했다. 하지만, 실제 근무 시간은 우리대학보다 적다. 추석 등의 명절엔 상여금 20만원도 지급된다.

전반적으로 우리 대학 기숙사 관리직원의 업무 강도는 타대학에 비해 매우 높지만, 임금은 그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휴식시간 보장, 식사 제공 등의 기본적 복지 또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실정이다.

유동화 수습기자  donghwa42@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동화 수습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건국대학교 건대신문사
05029 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로 120 건국대학교 학생회관 5층 건대신문사
대표전화 : 02-450-3913  |  팩스 : 02-457-3963  |  창간년월일: 1955년 7월 16일  |  센터장 : 김동규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동규
Copyright © 2020 건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