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개선, 수업질 향상 등 제시 돼

프라임사업으로 인한 2017학년도 학사구조개편을 앞두고 있는 현재, 구조조정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더 많은 변화를 겪는 학과 중 4곳인 △생특대 △정치대 △공과대 △동생대의 학우들이 전하는 우려의 목소리와 요구사항을 정리했다.

생특대 학생회는 전학대회를 통해, ‘구조조정으로 인하여 강의실은 계속해서 이전되고, 강의실과 학생자치시설, 복지공간의 수는 학생 수에 비해 부족하며, 현재 있는 공간은 규모가 작아 학우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는 입장을 전하며 학생 활용 공간의 확보를 요구했다. 또한 ‘갑작스런 공간의 이동으로 인해 학생들의 혼란이 가중되기 때문에 공간 조정 실행 시 최대한 빨리 학생들에게 공지해줄 것’을 강조했다.

정치대 학생회는 전학대회를 통해, ‘부동산학과가 경영대로 이전함으로써 일부 정치대 지교과목이 없어지게 된다’며 ‘새로운 지교 과목을 개설해 기존 지교 과목 개수를 유지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경영대로 이전하는 부동산학과의 학생들이 경영대의 지교과목을 새로이 수강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하며, 17학번 학생들뿐만 아닌 기존의 부동산학과 학생들도 경영대의 지교과목을 수강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과대에는 학사구조개편으로 인해 전자공학과와 사회환경플랜트공학과가 새로 입주한다. 김도현(공과대ㆍ기계공학4) 공과대 학생회장은 “현재 공과대 동아리가 8개지만 동아리방은 4개일 정도로 구공학관 내 공간이 없다”며 “두 개의 과가 새로 들어오면 더욱 더 공간이 부족해질 것”이라는 우려를 드러냈다. 이에 그는 “연구실들이 신공학관으로 이전한 후 빈 공간을 학생차지공간으로 바꾸는 등, 기존의 공간을 잘 활용할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금도 교수 1인당 학생 수가 많아 고생하고 있는데 구조개편으로 학생 수가 더 많아진다는 것은 교육의 질 입장에서 학생들에게 그다지 긍정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며 “학교에서 내년까지 신임 교수 채용을 해주겠다고 해서 지켜보는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동생대는 학사구조개편으로 줄기세포재생생물학과가 KU융합과학기술원으로 이전하고, 나머지 학과들은 상허생명과학대학으로 통합돼 단과대가 해체된다. 권기창(동생대ㆍ축산식품4) 동생대 학생회장은 “새로 공간배정을 받을 때 최대한 지금 사용하는 공간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었으면 한다”는 말과 함께 “구조조정으로 단과대가 해체되기까지 하는데 프라임 사업으로 지원받는 돈을 우리에게 우선적으로 투자해주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한 그는 “동생대는 학과 별로 벽이 없이 전체가 친하게 지내며 선후배끼리 서로 끌어주는 문화가 있는 곳인데, 단과대가 해체되다 보니 그 유대관계까지 없어질까 염려된다”며 “구조개편 후에도 동생대만의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으면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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