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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대학포털 개편에 환영, 그러나 아직 숙제는 남아
건대신문사 | 승인 2016.09.19 23:21

우리대학의 종합정보시스템인 포털(portal.konkuk.ac.kr)이 새롭게 개편 된다고 한다.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학교 포털을 사용하면서 이용자들이 가졌던 불편함은 한둘이 아니었다. 그동안 우리 구성원들은 복잡한 메뉴설계와 느린 속도, 불안정한 시스템, 그리고 액티브엑스(Active-X)의 답답함에서 갇혀 있었다. 그 가운데서도 액티브엑스 기술에 의존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다. 수강신청을 하는 학생이나 교과목 관리를 해야 하는 교원들은 윈도우사의 브라우저인 익스플로러 이외에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엑티브엑스는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개발한 것으로, 기존의 응용 프로그램으로 작성된 문서 등을 웹과 연결시켜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로서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위해 고안되었다.

가장 큰 단점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만 쓸 수 있다는 점이다.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PC용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지만, 최근에 파이어폭스(Firefox), 구글의 크롬(chrome)과 같은 타사 웹브라우저의 점유율이 높아져 60% 이하로 떨어졌다. 특히, 윈도우 기반의 PC가 아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컴퓨터에서는 액티브엑스를 전혀 사용할 수 없으므로 접근성 면에서 명백한 한계가 존재한다.

또한, 보안에도 매우 취약하다. 사용자 PC에 직접 설치되는 액티브엑스의 기술적 특징을 악용해서 악성코드를 심거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특히 엑티브엑스기술에 기반한 공인인증서 등의 보안기술은 ‘보안의 블랙홀’로 취급받고 있다. 모바일과의 호환성도 없을 뿐만 아니라 액티브엑스는 PC의 처리성능을 저하시키는 주된 원인이기도 하다.

이런 문제점을 인식해서 우리정부는 지난 2015년에 「민간분야 액티브엑스 이용 개선방안」발표하고 2017년까지 민간분야 주요 100대 웹사이트 중 90%를 액티브엑스 프리(ActiveX-Free) 사이트로 전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시대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대학 포털은 액티브엑스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다행히 새로운 포털에는 액티브엑스 문제가 개선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속도와 직관적 메뉴 등 전반적인 접근성과 사용성이 얼마나 개선될지는 두고볼 일이다.

이번 기회에 다른 전자시스템의 개선도 기대한다. 포털 이외에도 이캠퍼스(ecampus.konkuk.ac.kr)의 개선도 필요하다. 민간 사이트와 비교해서 시스템의 안정성과 수업영상 및 수업자료 공유에 큰 불편이 있다. 학생부와 연계되어 있다는 장점을 빼면 사실상 학생이나 교수 모두에게 사용성이 크게 떨어지는 시스템이다.

모바일앱의 중요성이 여러모로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기능의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소통의 공간이 제대로 구현되고 있지 못하고 학사행정 등에 필요한 전자문서처리 등도 반영되고 있지 못하다.

이런 기술시스템의 개선 이외에도 대학의 공개 정보를 개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정부도 정부3.0을 모토로 해서 주요한 정부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건대신문사  kk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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