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 마리의 비둘기를 새장에 싣고 가던 트럭 운전사. 트럭이 너무 무거워 새장 속에서 비둘기 반쯤을 공중에 띄워놓고 간다는데... 과연 트럭이 가벼워질까?

트럭은 여러 가지 물건으로 가득 차 있다. 트럭에 모래건, 비둘기건 공중에 띄운다고 해서 트럭의 무게가 가벼워지는 것은 아니다. 어떤 물건의 무게는 그 안에 들어 있는 분자의 무게를 다 더한 것이다.

공중에 떠 있는 비둘기는 공기를 통해 그 무게를 아래쪽으로 전달한다. 공기는 보이지 않는 물질이지만 다른 물질과 마찬가지로 분자로 되어있고 무게도 있다. 비둘기는 날개로 공기를 아래로 밀어내며 공중에 떠 있다.

날개가 아래쪽으로 압력을 가함에 따라 이 압력은 공기를 통해 분자 단위로 트럭 바닥에 전달된다. 이렇게 눌린 공기는 트럭의 벽, 바닥, 천장 등 접촉하는 모든 면에 그 압력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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