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9대 총학생회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투표기간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로 총 3일간 진행된다.

지난 7일 총학생회 선거 입후보 등록을 마친 <청春어람> 선거운동본부(선본)와 <한다면 한다> 선본은 13일간 선거유세를 진행하며 학우들을 위한 총학생회가 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지난 17일에는 합동유세를 진행했고, 18일에는 학내언론 4사(건대신문, ABS, 교지, 영자신문)가 주관하는 후보자공청회를 치르기도 했다.

△교내 따릉이 설치 △일체형 책걸상 교체 △1000원 조식 사업 등 다양한 복지공약으로 학우들의 주목을 받았던 <청春어람> 선본은 공청회에서는 복지 사업뿐만 아니라 소통의 중요성 또한 강조했다. 핵심 공약을 뽑아 달라는 질문에 <청春어람>은 ‘분기별 자유토론 개최’를 가장 우선적으로 뽑았다. <청春어람>의 최현탁(정보통신대 전자공학과12) 부후보는 “자유토론제는 모든 학생들이 건국대 구성원으로서 ‘날것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로 “학우들과 소통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이 공약을 가장 우선하여 뽑았다”고 밝혔다. 한편 “시늉하는 총학생회가 아니라 제대로 하는 총학생회가 되겠다”며 △1:1,6000 총장과의 공개면담 진행 △이월금 반환 TF팀 구성 등 적극적인 행동을 강조했던 <한다면 한다> 선본 또한 공청회에선 소통의 중요성을 일관되게 강조했다. 마찬가지로 핵심공약을 묻자 <한다면 한다>는 ‘학생소통위원회 재추진’을 가장 중요한 공약 중 하나로 뽑았다. <한다면 한다>의 이혜연(정치대 정치외교학과13) 정후보는 “선거기간 동안 학우 분들을 만나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제도적으로 학생들의 의견 받아들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 한 가지 주목할 부분은 양 선본 모두 ‘학생들과의 소통’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는 한편, 2016년도 총학생회 <한울>의 행적에 대해 비판적인 관점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청春어람>은 <한울>을 “불통의 아이콘이었다”라고 평했으며, <한다면 한다>는 “올해 참으로 답답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울>이 학우들로부터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아온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동시에 각 단과대학에서도 학생회 선거가 실시된다. 프라임사업으로 인해 상허생명과학대학으로 통합되는 △동물생명과학대학 △생명환경과학대학 △생명특성화대학이 더 이상 각 단과대 별 학생회를 선출하지 않고, 단일 학생회를 선출하게 된 것이 예년과 크게 다른 점이다. 지금껏 독자적으로 지내온 3개의 단과대를 어떻게 잘 조화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보통신대학은 한동안 후보자가 없어 후보등록 기간을 연장하기도 했다. 법과대학은 학생회 설립요건(3개 학년 이상 재학)에 미달하여 단과대학 선거가 진행되지 않는다.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