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하지 않은 공약 없어… “초심 잃지 않겠다”

 2017학년도 우리대학 총학생회 선거 결과 <청春어람>이 약 52.53%의 득표율을 보이며 당선됐다. 이들의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건대신문>이 당선자들을 만나 소감, 각오 등을 들어봤다. 
 박준영(생특대ㆍ생특4) 총학생회장은 “(지난해에 비해) 많은 관심을 받은 선거에서 당선된 것이어서 더욱 감사하다”며 “학우 분들을 위한 건국대를 만들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최현탁(정통대ㆍ전자공3) 부총학생회장은 “선거운동을 할 때 가졌던 초심을 잃지 않을까 경계하고 있
다”며 “학우 분들께 약속드렸던 부분을 모두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처음의 방향을 잃지 않고 한 발자국씩 잘 걸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총학생회 <청春어람>은 이번 선거에서 총 29개의 공약을 제시했다. 공청회를 통해 이 중 △실험 실습비 전면공개 △분기별 자유토론 실시 △학내 인턴십 프로그램 실시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실험 실습비는 모든 단과대의 등록금에 포함된 것으로, 현재는 일부 단과대에서 사용내역이 공개되지 않고 있는 등 완전히 투명하게 관리되지는 않고 있다. <청春어람>은 “매년 또는 매학기 한 번씩 실습비 사용내역 등을 전면 공개하는 규정이나 관례를 만들 방침”이라고 밝혔다. 분기별 자유토론은 △학생회정책 △학내외 이슈 △학생인권 등 다양한 주제로 토론을 해 모든 학우들과 소통을 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는 공약이다. 학내 인턴십은 교내의 일손이 필요한 행정부처에서 학우들을 채용해 인턴으로 일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최 부총학생회장은 “사실 우리가 내세운 공약들 중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 공약은 없다”며 “공약들마다 실천해야하는 적당한 시기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학생인권위원회 발족’ 공약의 경우, “학생인권위원회는 신입생 OT를 진행하기 전에 추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휴학생이 계절학기를 수강할 수 있게 하는 일도 다음 여름방학부터 시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겨울방학에 추진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총학으로서의 능력이 첫 시험대에 오르게 될 등록금심의위원회 교섭 전략에 대해서는 “아직 내부에서 논의 중”이라고 밝히며 “최대한 많은 자료를 참고하여 회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박 총학생회장은 밝혔다. 
 어떤 총학생회로 기억되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 최 부총학생회장은 “임기 말이 됐을 때, 학우들로부터 ‘그래도 <청春어람>이 무던히 노력하긴 했다’ 정도의 평가만 받아도 괜찮을 것 같다”고 밝혔다. “총학생회가 어떤 활동을 하는지 직접 발로 뛰며 학우들과 소통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박 총학생회장은 “학우들을 직접 만나며 소통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총학생회장은 “총학생회와 학우들 사이의 괴리감을 줄이고 싶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중앙운영위원회 같은 회의에서 우리대학 학생들을 ‘학생회’와 ‘일반 학우들’로 나누어 표현하곤 했는데, 이런 사소한 부분에서부터 괴리감이 생겨난다고 본다”며 “이러한 인식을 바꾸고 학생 대표자와 학우들 사이의 거리를 줄이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 부총학생회장은 “총학생회에 대한 학우 분들의 관심이 더 열심히 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며 학우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