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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권퇴진 운동과 적폐 청산. 아직 끝나지 않았다.
조연호(정통대 · 컴공4) | 승인 2017.03.08 16:10

지난해 10월 말 시작된 촛불 운동은 겨울 동안 계속되어왔다. 그리고 어느덧 봄학기 개강이 다가왔다. 그 사이 많은 일들이 있었다. 국정수행 지지율 4%에 불과했던 박근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었고, 최순실이 구속되었다. ‘법꾸라지’라는 별명이 붙었던 김기춘에 이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던 삼성의 이재용도 구속되었다.

 

여기까지 오는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탄핵 심판 과정에서 박근혜 일당은 무더기 증인 신청 등으로 탄핵 지연을 위해 꼼수를 부려왔다. 또한 박근혜는 한 보수 인터넷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태극기 집회가 촛불집회의 2배라며 친박·우익들의 결집을 시도했고 그 바로 전 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바 있었다.

 

하지만 100일 넘게 이어진 촛불의 힘은 강력했다. 연인원 1000만 명이 넘는 인원이 집회에 참가했고, 지난해 12월 3일에는 전국 2백30만이라는 역대 최대 시위가 벌어졌다. 전국 각지에서 박근혜 퇴진을 외치며 노동자들은 파업에, 대학생들은 동맹휴업에 나섰다. 박근혜 탄핵소추안 가결과 김기춘, 이재용 구속 등은 이런 범국민적 운동이 얻어낸 성과였다.

 

아직 박근혜는 뻔뻔스럽게도 청와대에서 버티고 있다. 그 와중에도 계속해서 국정교과서를 밀어붙이고 있다. 그들은 줄곧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며 반격을 가해왔다. 우리는 그들에게 숨 돌릴 틈을 줘선 안된다. 설 연휴 한 차례 촛불집회를 건너뛰고 규모가 잠깐 주춤한 사이 헌재가 탄핵심판 일정을 주저하고, 이재용 구속영장이 기각되는 것을 보고 운동이 확대되고 지속되어야 하는 이유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우리는 주류 정치권에 믿고 맡길 수만은 없다는 것을 수차례 확인한 바 있다. 세월호 참사, 대학구조조정, 노동 개악 등 지난 4년간 쌓인 적폐들 또한 해결해야할 과제들로 남아있다.

 

박근혜 정권 퇴진과 적폐 청산을 위한 운동이 확산되는데 대학생들의 큰 역할이 있었다. 각 캠퍼스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대학생 총궐기를 열었다. 지난해 11월 결성된 ‘박근혜 퇴진! 건국대 시국회의’는 매주 촛불집회에 참가하고, 학내에서 집회 홍보와 서명운동 등을 벌여왔다. 새 학기를 맞아 17학번 신입생들과 더 많은 학우들과 함께 집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또한 박근혜 탄핵 뿐만 아니라 특권 체제와 불평등에 맞서 새로운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학생들의 열망을 모아 함께 토론하는 시리즈 강연회를 준비했다. 초청 연사로는 이재명 성남시장,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최영준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공동상황실장이 섭외되었다.

조연호(정통대 · 컴공4)  kk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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