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이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에 선정되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LINC+에서 우리대학은 글로컬 캠퍼스와 서울 캠퍼스가 연합한 사업모델로 충청권에 신청하여 선정의 영예를 누린 것이다. 모든 구성원이 다 같이 크게 축하할 일이다. 관계자들의 노고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우리대학은 지난해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PRIME)’에 이어 LINC+에 연달아 선정되는 쾌거를 이룸으로써, 민상기 총장 집행부가 표방한 PRIME KONKUK 2020 실현에 필수적인 토대 구축에 성공했다. 이러한 성과에 자족하지 말고 5대 명문사학 진입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3가지 과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본다.

첫째, 글로컬 캠퍼스를 혁신해야 한다. 아주 오래 전부터 지적되어 온 글로컬 캠퍼스의 위기를 방치한 책임은 건국대학교 모든 구성원에게 있다. 그러나 글로컬 캠퍼스 구성원들에게 1차적인 책임이 있다는 점을 부정할 수는 없다. 또 대대적인 구조조정으로 야기된 갈등이 여전하고 혁신의 방향에 대해 온전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런 맥락에서 LINC+ 선정은 글로컬 캠퍼스가 진정한 혁신과 화합의 길로 나아가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 LINC+ 준비 작업을 주도한 글로컬 캠퍼스 관계자들에게 한 번 더 박수를 보내면서 LINC+ 선정의 가장 큰 의미는, 글로컬과 서울 캠퍼스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에 의해 글로컬 캠퍼스를 혁신하는 작업에서 찾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글로컬 캠퍼스의 혁신과 화합은 제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의 성공에 필수적인 조건이다. 이 점을 LINC+ 관계자들과 글로컬 구성원들이 명심하길 바란다.

둘째, 예산 집행과 공간 관리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 무조건 지출을 줄이고 공간을 아껴야 한다는 소리가 아니다. 등록금 인상이 불가능한 시대에 예산과 공간의 낭비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동시에, 수익이 발생하는 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 그리고 모든 학교 공간에 대한 공개념이 정착되도록 강력하고도 유연한 행정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

셋째, 집행부는 소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구성원들은 건전한 비판과 협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집행부와 구성원들 사이의 상호 소통 노력에 힘입어 결실을 거둔 서울 캠퍼스 인문사회계열 구조조정과 공과대학 개편이 더욱 긴밀한 대화와 타협에 의해 멋지게 마무리되길 기원하는 바이다.

저출산과 저성장 고착화로 인한 국내 환경의 악화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치열한 국제경쟁은 우리나라 대학들의 앞날에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다. 건국대학교가 ‘나라를 세우고 세계를 품는 대학’으로 거듭 나려면 집행부와 구성원들의 일치단결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시점이다. PRIME과 LINC+ 선정에서 거듭 확인된 건국인의 저력이 활짝 꽃피우도록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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