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총선, 이젠 우리가 만든다 - ① 학내 유권자 운동

지난해 10월 1일 기준 우리대학 재학생 자료를 보면 우리대학 유권자 수는 재학생 14,860명(교환·시간제·휴학생 제외). 여기에 올해 졸업한 학생 2,563명과 신입생 3,302명을 감안하면 올해 총 재학생은 15,599명이다. 이중 유권자로 추정되는 학생은 8,201명으로 총 재학생의 52%. 나머지 48%의 학생들은 이번 총선에서 투표를 할 수 없다.

물론 이들 대부분이 1학년 학생들이다. 이는 우리나라가 유권자를 만 20세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OECD 회원국 중 선거연령을 만 20세 이상으로 하고 있는 나라는 18%에 불과하며 나머지 82%의 국가들은 선거연령을 만 18세 이하로 하고 있다.

때문에 각 시민단체 뿐 아니라 ‘2004총선대학생연대’나 ‘총선청년연대’ 등은 만 18세~19세로 선거연령을 낮추자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성인영화도 볼 수 있고 병역의무로 군대도 가는 나이인데 선거권을 주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국회에서는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논의하는 것 자체를 거절해 현행대로 만 20세 이상의 사람들만이 선거에 참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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