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등록금 동결, 입학금 16%인하

지난 1월 26일 2018년도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는 서울캠퍼스 전체 대학 및 대학원의 등록금을 동결, 입학금은 16%인하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우리대학은 △등심위장학금 신설 △교내 OT지원비 증가 △7억원의 각 단위별 학생요구안 경비 지원 등에 학생대표 측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심의는 지난 5일부터 26일까지 총 7회에 걸쳐 진행됐다.

우리대학 등심위 및 등록금소심의위원회(소위원회)에 학생대표로 참여한 김유진(KIT·의생공15) 총학생회장은 “인건비, 적립금, 이월금 등재정 관련 자료들을 보며 인하할 수 있는 요인을 찾고 협상을 했지만 인하는 어려웠다”고 밝혔다.

소위원회 학생대표들은 △관리운영비가 감축된다는 점 △교직원 4대보험 비용과 퇴직수당 등 법인이학교에 책임을 가지고 부담해야하는 금액인 법정부담금의 비율이 정상화된다는 점 △잔여 장학금을 사용하면 된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등록금 인하를 요구했다. 김 총학생회장은 “2015년에 비해 2016년도에 법정부담금 비율이 반으로 줄어들어 법정부담금 비율 정상화를 요청한 것”이라며 “예산이 남는 장학금을 구조조정 해 등록금인하를 해달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우리대학 예산팀 황희성 팀장은 “최저임금이 올해 16.4% 가량 인상돼 재원이 추가적으로 투입돼야 하는 상황”이라며 “전년도에 비해 재원이 부족해지는 상황이라 인하하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소위원회 학생대표들은 입학금의 경우 교육부의 재정지원을 근거로 20%인하를 요구했다. 입학금 인하에 대해 황희성 팀장은 “재원이 부족하여 일단 16% 인하할 것”이라며 “정부정책에 따라 단계적으로 인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등심위장학금은 추가 지원된 법정부담금에 80%를 학우들에게 주는 장학금이다. 이 장학금은 등록금 심의 중 법정부담금 비율 높여달라는 학생대표 측의 요청으로 생겨났다. 재단법인에서 법정지원 금액을 상향시켜 주면 그 금액을 장학금화 한다는 것이다. 교내 OT지원비의 경우 기존 신입생 지원액 10000원에서 5000원이 인상된 15000원이 지원된다. 또한 △경영대 열람실 출입문 교체 △공과대 실험기구, 화장실 개선 △수의대 샤워실, 멀티미디어실 개선 △예디대 공업용 미싱 구매 경비 지원 △건축대 설계실 교체 등 각 단위별 요구안이 받아들여졌다.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