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측 “학기 전에는 교내 OT만 할 수 있어”

사진 최의종 기자

지난 2월 20일부터 우리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각 단과대 별로 진행했다. 작년 상경대 예비대학 성추행 사건을 비롯해 매년 사건사고가 터지면서 이번 OT는 학기 전 교외 OT가 실시되지 않는다. 대신 각 단과대가 교내 OT와 교외 OT를 알아서 선택해 진행한다. 학교 측 학사지원팀 최인준 주임에 따르면 “학교 차원에서의 공식적인 오리엔테이션은 학기 전 실시하는 교내 OT인 것”이라며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단과대 위주로 알아서 학기 중에 교외 OT를 가라고 했다”고 밝혔다.

우리대학 단과대 중 △문과대 △수의대 △사범대만이 학기 전 교내에서 OT를 진행했다. 이번 교내 OT는 교육부에서 되도록 학교 차원으로 진행을 하라는 공문에 따라 2017년도 학교 예산을 바탕으로 실시했다.

사범대는 지난 3월 2일 교내에서 단과대별로 진행하지 않고 각 학과별로 교내 OT을 진행했다. 사범대 같은 경우 예전부터 매년 2월 달에 2박3일 정도 교외OT를 하고 3월에는 MT를 각과별로 실시했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3월에 각 학과별 MT가 잡혀있고 시기도 과별로 일주일 정도 차이가 나서 교외 OT를 따로 진행하지 않는다.  다른 단과대와 달리 각 학과별로 교내 OT를 가는 것은 6개 학과에 △예체능 △이과 △문과가 섞여있기 때문이다. 김희수(사범대·음교15)사범대 총학생회장은 “교외 OT와 학과별 MT를 둘 다 진행하면 신입생들에게 부담이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고 밝혔다. 

우리대학 △건축대 △경영대 △예디대 △KIT △이과대 △상생대 △사과대 △공과대 등은 교외에서 OT를 진행한다. 학기 중 가는 교외 OT다보니OT를 가는 당일 날 공결증 발급이 가능하다. 김유진(KITㆍ의생공15)총학생 회장에 따르면 “3월 이후 교외 OT는 2018년도 예산을 적용해 행정적으로 지원해준다”고 밝혔다.

이과대의 경우 3월 9일부터 11일까지 2박 3일 동안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교외에서 진행한다. 이과대는 재학생 설문조사를 통해 교외 OT를 가는 것으로 결정했다. 특히 이과대는 보다 더 안전한 OT를 만들기 위해 총학에서 만든 성/안전 매뉴얼을 포함한 이과대 단독적인 성/안전매뉴얼을 만들었다. 또한 송예한(이과대·화학16)이과대 학생회장과 박수빈(이과대·수학16)이과대 부학생회장은 보라매안전체험관에서 재난대피요령과 CPR을 직접 체험하는 등 안전사고 없는 OT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송 이과대 학생회장에 따르면 “교내에서는 체육대회나 레크레이션 등 준비한 프로그램 실행하는데 한계가 있어 교외로 OT를 가게 된 것”이라며 “안전사고 위험성이 큰 교외로 가는 것이어서 안전매뉴얼과 대처요령을 더 확실하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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