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장 조재희(공과대·산공19), 부총학생회장 백승민(사과대·응통19) 선출
지난 1일, 제55대 총학생회 선거에서 선거운동본부 〈로:路〉가 당선됐다. 총학생회장에는 조재희(공과대·산공19) 학우가, 부총학생회장에는 백승민(사과대·응통19) 학우가 동계방학 시작일인 오는 16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이로써 지난 1년간 이어진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는 종료된다.
이번 투표는 총선거권자 15,300명 중 8,277명의 학우가 참여해 최종 투표율은 54%였다. 그중 〈로:路〉는 4,939표(59.67%), 〈캐치!〉는 2,410표(29.11%), 무효표 928표(11.21%)를 기록했다. 당선 공고 후 2일 이내에 당선 무효에 대한 이의신청이 없다면, 당선이 확정된다.
이번 선거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이뤄졌으며, 개표는 지난달 30일 23시경부터 제1학생회관 310호 총학생회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개표는 선거인 명부 교차검증을 거쳐 건축대학부터 단과대학 이름 가나다순으로 투표함을 개함했다.
그러나 예술디자인대학 투표함 개함 과정에서 선거인 명부에서 확인됐던 투표자 수보다 5표가 더 나와 지난 1일 4시 38분경 개표가 중단됐다. 이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에서 경위를 파악한 뒤 같은 날 17시에 투표가 재개됐다. 이 과정에서 예디대 전체 표는 무효 처리됐다. 18시 54분에 개표는 최종 종료되고 당선 선언이 이뤄졌다.
〈로:路〉 조재희 총학생회장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지금 이 자리에 서기까지 몇 년을 고민했던 만큼, 이 자리에 서기까지 몇 번을 무너지고 서기를 반복했던 만큼 노력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는, 책임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했다. 이어 “먼저 다가가고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여러분의 곁에서 함께 걷는 총학생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백승민 부총학생회장 당선인은 “선본이 처음 가졌던 기조와 열정을 잃지 않고, 앞으로 1년간 정말 끝없이 노력해서 학우 여러분이 정말 다니고 싶은 학교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선거에 관심 가져준 학우와 공정한 선거를 위해 힘써준 중선관위, 객관적 시각으로 정보를 전달한 KU미디어 3사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캐치!〉 김민경(문과대·미컴17) 전 정후보는 낙선 소감에서 “소통부터 해결까지 발로 뛰는 ‘캐치!’의 슬로건, 선본명, 모든 공약들은 다 학우 중심으로 고민하고 조사한 결과였다”면서 “학우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당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고민하며 직접 발로 뛰었던 모든 시간이 행복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