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제55대 총학생회 '로 : 路' 공약 중간점검
지난해 12월 당선됐던 우리 대학 제55대 총학생회 <로 : 路>(이하 총학)가 출범한 지 약 9개월이 지났다. “함께 가는 길, 그대들의 곁으로”를 외치며 학우들과 함께 걷겠다는 다짐을 드러냈던 총학은 총 7개의 분야(△정책 △인권 △시설 △행사 △복지 △문화 △소통)에서 세부적인 공약 총 46가지를 약속했다.
지난 10일 기준, 전체 공약 중 27개의 공약을 이행 완료해 약 59%의 총 이행률을 보였다. 총학의 임기가 약 3개월이 남은 현재 시점에서 본지는 총학의 공약 이행 정도를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공약에 초점을 맞춰 중간 점검해 봤다.
정책 분야의 총 7가지 공약 중 이행 완료되지 않은 공약은 3가지(△학생회칙 전면 개정 △인권위원회 세칙 개정 △교내 학생활동 증명서)이다. 학생회칙 전면 개정과 인권위원회 세칙 개정 공약의 경우, 중앙운영위원회 학칙 TF팀 논의 완료 단계에 있다. 이후 2학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교내 학생활동 증명서 공약은 아직 논의 중이다.
인권 분야에서 완료되지 않은 공약 중 인권 회의체 구성에 대해서는 논의가 완료돼 9월 중순에 구성될 예정이다. 미끄럼 방지 테이프 부착 공약은 시설협의체가 구성됨에 따라 곧바로 진행될 예정이다. 인권 동아리 자율성 확대와 관련해 조 총학생회장은 “회칙이 동아리대표자회의에서 통과돼야 한다”며 “동아리연합회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설 분야에서는 교내 음지 구역의 가로등 재점등과 위험구역 보수 작업을 통해 학우들이 안전하게 캠퍼스를 거닐 수 있도록 조치했다. 따릉이 대여소 추가 설치는 서울시와 협의를 마치고 일부 설치가 확정된 상태이며, 학교본부의 최종 승인이 남아있다. 학생회관 대회의실은 동아리연합회와 사용 공간 간의 조율이 완료되면 개편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운동장 수도 시설 설치 공약은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반려됐으나, 대운동장 화장실 이용 시간을 3시간 정도 연장하는 대안으로 진행했다.
복지 분야는 7개 공약 중 5개 공약 이행을 완료했다. 천원의 아침밥은 시험 기간 식수 인원을 100명에서 120명으로 확대 시행했으며, 건물 출입 시간 연장은 일부 건물에서 부분적으로 시행 중이다. 학생식당 모니터링 공약 또한 학생복지위원회와의 협력을 통해 완료했다. 증명서 발급 기기 24시간 운영과 학부생 주차 쿠폰 제도 도입은 전산 시스템이 관련돼 있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전산망 구축이 완료되면 시행할 예정이라고 조 총학생회장은 밝혔다.
행사 분야에서는 총 6개 공약 중 5개 공약(△일감호 축전 ‘녹색지대’ 3일 진행 △축제준비위원회 구성 △KU뉴프런티어 확대 시행 △해외 역사 문화 탐방 △아이디어 경진대회) 이행 완료로 가장 높은 이행률을 보였다. 다가오는 성신의 예술제의 다각화에 대해 조 총학생회장은 “추모제와 예술제의 성격을 모두 살리고, 규모를 확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화 분야에서는 5개 공약 중 3개 공약(△다양한 봉사활동 추진 △코지 존 개방 △스포츠 경기 단체 응원 행사)이 이행됐다. 아직 시행되지 않은 공약 중 건국체전은 개최를 위한 체육관 대관 절차만 남았으며, 성신의 예술제 당일 결승전이 예정돼 있다. 캠퍼스 시네마 또한 성신의 예술제 때 진행될 예정이다.
소통 분야 공약 중, 지난 일감호 축전에서 시행하지 못했던 보이는 총학생회에 대해 조 총학생회장은 “이번 성신의 예술제에 예정돼 있지만 확정 사항은 아니다”고 전했다. 자치위원회 협의체는 도서관자치위원회와의 논의가 진행 중이다. 단과대학 운영위원회와의 협업은 지난 4일 공과대학을 시작으로 10월 중순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