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일감호 축전 ‘녹색지대: The Wave’(이하 축전)가 지난달 20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됐다. 학우들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로 구성된 이번 축전은 ‘The Wave’를 부제로 ‘세계를 이끌 녹색의 물결’이라는 슬로건 아래 모든 건국 구성원이 하나 된 녹색의 물결이 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녹색지대: The Wave의 낮과 밤 아티스트 무대를 즐기는 학우들(좌)과 축전 포스터(중간), 축전 기간 비치된 쿠 풍선(우)의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사진·(좌)박호빈 기자, (중간, 우)최정윤 기자
녹색지대: The Wave의 낮과 밤 아티스트 무대를 즐기는 학우들(좌)과 축전 포스터(중간), 축전 기간 비치된 쿠 풍선(우)의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사진·(좌)박호빈 기자, (중간, 우)최정윤 기자

이번 축전은 △총학생회 주관 부스 △아티스트 무대 △학생 참여 노천극장 프로그램 등의 구성이 특징이었는데, 특히 역대급 아티스트 초청이 이뤄져 많은 학교 구성원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배리어프리 시스템의 도입은 장애 학우들의 무대 출입을 용이하게 했다.

메인 무대를 장식한 아티스트는 △김수영 △카더가든 △잔나비 △wave to earth △다이나믹 듀오 △백예린 △aespa △ITZY △PSY △YB 등이다. 특히 마지막 날 가수 PSY의 무대에서는 대형 워터캐논이 가동돼 학우들의 큰 호응을 끌어내며 축제의 열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총학생회 주관 부스는 총 5가지(△The Wave: Signature △The Wave: Atlantis △The Wave: Destiny △The Wave: To Us △The Wave: Flow)가 운영됐다. ‘The Wave: Signature’는 ‘짐색 커스텀 부스’로 마킹 필름과 스탬핑을 활용해 자신만의 시그니처 짐색을 제작할 수 있었다. ‘The Wave: Atlantis’는 방탈출 부스로 환상의 세계 속 몰입감 넘치는 모험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방탈출 부스를 기획·운영한 이화주(문과대·영문24) 부스 2팀장은 “부스를 운영하기까지 공간 구성, 문제 및 방탈출 물품 구성과 배치 등 사소한 것까지 신경 썼다”며 “많은 학우분들이 찾아와 즐겨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현희(문과대·자전25) 학우는 “총학생회 부스 중에서 방탈출 부스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무료라고 믿을 수 없는 알차고 체계적인 구성이었다”고 전했다.

‘The Wave: Destiny’에서는 자신의 운세에 어울리는 녹색지대 타투 스티커를 체험해 볼 수 있었다. ‘The Wave: To Us’는 ‘캐리커처 & 타임캡슐 부스’로 △흘러온 나 △머무는 나 △다가올 나를 마주하며 진정한 자신을 찾아간다는 주제로 운영됐다. ‘The Wave: Flow’에서는 ‘물결’이라는 주제를 시각화한 미디어 아트 부스로 거울 포토존, 체험형 텍스트 아트 콘텐츠가 제공됐다. 강민서 총학생회장은 “총학생회 차원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미디어 아트 부스, 캐리커처 그리기, 짐색 꾸미기 부스 등 많은 학우분들께서 참여해 주신 덕분에 준비한 모든 것들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노천극장에서 진행된 낮 프로그램은 매일 3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첫째 날에는 △ABS 오픈스튜디오 △흑백뮤지션 △OX-K 무대가 운영됐다. ABS 오픈스튜디오의 진행을 맡은 아나운서부 고주영(사과대·정외23) 부장은 “(해당 프로그램에서) 스토리의 개연성과 자연스러운 진행이 돋보였다”며 “관객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만족스러웠다”고 전했다. 흑백뮤지션은 흑팀과 백팀으로 나뉘었던 경연자들이 한 팀으로 무대를 이루며 ‘화합’의 의미를 전하는 음악 경연이다.

둘째 날 OXEN 무대에서는 △웬디 △이찬원 △소향 △포레스텔라가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학우들의 열띤 반응을 이끌었다. 셋째 날은 △밸런스KU △식스댄스 △청춘플레이리스트가 진행됐다. 밸런스KU는 각 단과대 대표 학우들이 정해진 주제로 토론을 벌이는 방식의 프로그램이며, 식스댄스는 ‘개성’과 ‘물결’을 주제로 참가자가 자유롭게 춤을 선보여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댄스 경연 무대다. 연예인 유병재가 진행을 맡은 청춘플레이리스트는 우리 대학 학우들로부터 사전에 받은 사연을 바탕으로 한 관객 참여형 토크쇼다.

강 총학생회장은 “현장에서 학우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다”며 “(각 공연이 끝날 때마다) 축제준비위원들을 응원해 주시거나 인사해 주시던 때가 뿌듯했고 축제 기간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나의 글은 소한 중에 있으나, 난춘은 온다.
하나의 문자로 다수의 움직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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