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공과대학 학술 동아리 ‘돌밭’이 지난달 13일에서 14일까지 경북 포항에서 열린 ‘2025 육군참모총장배 국방로봇경진대회’에서 2위에 해당하는 우수상(한화국방로봇상)을 수상했다. 대회는 한반도의 사계절을 재현한 미션형 트랙에서 봄·여름·가을·겨울 각 구간의 임무 수행 능력을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돌밭’이 출품한 ‘DOLBOT-X /제공·돌밭
돌밭’이 출품한 ‘DOLBOT-X /제공·돌밭

‘돌밭’이 출품한 ‘DOLBOT-X’는 군사 임무를 수행하는 무인 지상 로봇(UGV)이다. 6륜 로커-보기(rocker-bogie) 구조*에 에어리스 타이어를 장착해 펑크 위험 없이 험지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으며, 최대 0.25m 높이의 장애물도 극복할 수 있다. 로봇팔은 반지름 0.75m의 작업 공간에서 최대 3kg의 물체를 취급할 수 있고, 로봇의 손 기능을 하는 서보* 그리퍼와 결합해 △정찰 △추종 △물체 취급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을 지원한다. 또한 구동부 다리의 중심과 차체 중심을 일치시켜 좁은 공간에서 제자리 회전도 가능하며, 3D프린팅 기반 모듈형 설계로 현장에서 쉽게 수리·교체할 수 있다. 

돌밭의 김호수(공과대·기항21) 학우는 “2등까지는 생각하지 못했고, 입상만이라도 바라는 마음이었으나 훨씬 좋은 성과를 거두게 돼 기쁘다”며 “동아리에서 처음 참가하는 큰 규모의 대회였는데, 좋은 성적을 거둬서 많은 것을 배우고, 그 결과로 큰 성과를 얻어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로커-보기(rocker-bogie) 구조: NASA 화성 탐사선에도 쓰이는 주행 구조로, 바퀴가 지형에 맞춰 독립적으로 움직여 주행 안정성을 높인다.

*서보(servo): 명령을 충실히 따르는 장치라는 의미로, 입력된 위치와 속도 등을 정밀 제어하는 장치다.

하나의 문자로 다수의 움직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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